추석 연휴동안 처가가 있는 공주엘 다녀왔습니다. 마침 61회 백제 문화제가 열려 반 강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축제하는 동안 도로 통제가 이루어져서 빠져 나갈 수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아도 도로가 막히는 상황에 이리 저리 돌아가는 것보다 그냥 새벽에 출발하자 싶어서 가족들에 손에 이끌려 현장에 가게 됩니다. 


백제의 과학기술 수준은 이미 아이언 맨을 만들었다... 사진에서 아이언맨을 찾아보라!!


공주에는 매년 가는데 추석시기와 백제 문화제가 맞물리는 것은 3년 만입니다.  3년전에 우리 아이들 4살때 참여하였었는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때 일은 전혀 기억을 못하더군요.  집에와서 사진으로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놀아준게 억울하기도 해서요...


 본격적인 축제는 7시 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6시 부터 행진과 예행연습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젱에서 도로가 통제 되었죠...  퇴로가 차단된 저는 쌍둥이의 손에 납치되어 도로 인도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4년전에는 한 30분 지나자마자 지쳐 잠들어 버려서 업고 - 죽는줄 알았습니다 - 공산성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 기억이 아직도 무서워 따라가기 싫었는데, 확실히 좀 자랐다고 이번에는 2Km가 넘는 거리를 잘도 걸어갔다 걸어 왔습니다.  물론 잠깐 씩은 '어부바'를 제공했습니다.  


행사지도입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2시간 전 즈음해서, 화면 하단의 공주 고등학교를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신나서 구경을 가잡니다~!

공주고등학교는 우리나라 투수 '박찬호'선수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축제 참가자들이 버스에서 내려 공주 고등학교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공주 고등학교에는 축제 참가자들로 가득했는데, 가보니 상의는 옛복장이었는데, 하의는 자유복 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것도 백제의 옷이라고...


치고, 백제의 기술력에 한 참을 놀랬습니다. 

왜냐하면 백제인들의 바지가 바로, 80%이상 등산복이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1000년 전에 이런 기술력을 가졌던 민족이 바로 우리 민족입니다.  


백제인들의 등산복, 백제에선 등산복이 대세!


 더 놀라운 사실은 백제에 이미 아이언맨이 있었다는 사실...

마블은 우리나라에 저작권을 지급하라~!


백제의 아이언맨, 아직 수트는 개발중인 것으로 보이며,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사진 뒤편으로 공주고등학교의 정문이 보입니다.  저 안에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참가자들 사이로 우리 쌍둥이들이 '엘립티컬(Elliptical) 머신'을 사이좋게 타는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원래 사이 좋은데, 틈만 나면 안친한 척을 잘 합니다.  동영상 속 캡션이 돌아다니는 이유는, 구글이 제공하는 손떨림 방지 후처리를 했더니만 저렇게 돌아다니네요.  원본과 달리 흔들림이 없어진 것은 신기합니다.



다른 무리의 아이들이 타고 있었는데 유독 이걸 해보고 싶다고 한 20분을 기다려서 저렇게 독점을 하네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타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학교 밖에는 '용차'도 왔네요.


용차, 계룡면에서 준비해와다는 군요


보기엔 어떨지 모르나, 움직이기도 하고, 불도 반짝거리는게 그냥 볼만합니다.  그런데 실제 퍼레이드중에는 여기 '산신령'할아버지가 탑승을 하시는데 요렇게 생기셨습니다.  좀 잘 드신 '신령님' 같으시네요...


산신령 코스프레



신신령 코스프레 2


 그런데 산신령 코스 하신 분보다는 옆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훨씬 더 패기 넘치고, 멋있어 보였다는 안타까움이...


할아버지(장인어른)가 일찍부터 가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지만, 밥먹고 가느라 늦었더니 발디딜 틈도 없더이다...  그러나 소화전에 앉아 공연을 볼수 있는 운이 생겼죠.  소화전 꼭대기에 엄청난 비둘기 똥을 깔고 앉아 공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장소는 공주고등학교와 공산성 중간의 큰(?) 사거리 - 서울살다보니 큰사거리로는 안보여서 그럽니다.  죄송합니다...


공연은 주로 각 읍의 놀이패 공연과 난타 공연이 주로 이어졌는데 그전에 전 퍼레이드 중에 본 놀이패의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아, 나도 한국인이구나를 느낄수 있도록 연주하며 지나가는데 온 몸에 소름이 끼치며, 입가에는 미소가 저절로 만들어지더군요.


동영상을 다시 보았더니 실제 현장의 음색이 아니어서 전화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제 전화기 모델은 베가 시크릿 노트입니다) 현장에선 흥이 절로 났는데 아쉽습니다.  동영상 끝에 차에는 베틀이 올려져 있고, 한 아주머니께서 베를 짜고 계셨는데, 흔들거려서 저거 정말로 되는 건지 의문에 사로 잡혔었습니다.(씰떼없는 걱정)



그리고 이제 백제의 과학기술을 소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영상속 우리 아들 한마디, '어, 아이언맨!'



눈감고 사진 찍는 것 보니, 분명 제 아들 맞습니다.  Like father, like son~!
퍼레이드가 끝나고, 행사 참여자들에게 부탁하여 가면을 얻었습니다.  자의는 아니고, 이 놈 둘이서 저거 갖고 싶다고 얼마나 졸라대는지...


이제 정말 다컸나봅니다.  어른들도 걷기 힘든 왕복 4km를 잘 걸어와준게 너무 고맙네요.  행사장의 끝인 금강은 이렇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혹, 가을에 가족이 함께할 문화행사를 찾으신다면 가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은 축제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도 있어 링크를 걸어두고요. 

>>백제 문화제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명절 후 업무복귀 지장없도록 잘 쉬세요~!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