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우리나라의 자동차 이름들로 영어 공부 해볼까? - 차 이름의 의미를 알아보자!

노롱뇽 2015. 11.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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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https://goodenglishhabit.tistory.com/305


로 옮겼습니다.




사람이든 상품이든 그 이름은 대표성을 갖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레, 세심하게 이름을 짓게 마련이다. 마치 블로거들이 게시물 제목을 지을 때처럼 말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반떼, 제네시스, 쏘나타, 그렌저, ...

이름은 아는데 의미를 잘 모르시겠다고?

알고는 싶은데 물어보기 남사스러우셨다고?

그래서 본좌가 대신 묻고 답해드리지...


도대체 무슨 뜻으로 지은 것인지 알쏭달쏭한 국산 자동차들의 영어 이름, 그 이름을 통해 살짝 언어 공부도 해보도록 하자, 지금!


먼저 1번 타자 Avante

1. 현대 Avante -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전방에, 앞에, 앞으로의 뜻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현대자동차의 신기술개발을통해 세계 최정상을 목표로 계속되는 힘찬 행진을 내포하고 있다" 고 현대는 소개한다. 

영어로는 advance와 같은 뜻으로, 잘 나가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 

최초 판매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계속 잘 나아가는 차종이다. 특히 외국 시장에서 더 유명하고, 좋은 성능에 착한 가격으로 세계인의 마음 속에서도 잘 나아가고 있다.

아래 그림은 세대별 아반떼의 모양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의 최신 아반떼 사진이 가장 아래에 위치한다.


아반떼의 세대별 모습





왠지모를 정이 느껴지는 것은 제 첫차가 아반떼의 전신인 엘란트라였기 때문이죠. 지금 타는 차에 비하면 첫차인 엘란트라는 굉장히 작고, 출력도 적은 차였지만, 잔 고장도 적었고 정말로 너무 잘 탄 고마운 차였죠.  그래서 그런지 아반떼를 길거리에서 보면 옛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최신 아반떼의 모습

새로나온 아반떼,이걸타면 내 인생까지도 advance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반떼 타시는 분들 모두모두 화이팅! 






2번 타자 Equus

에쿠스는 영어 단일 단어는 아니고, Excellent, Quality, Unique, Universal, Supreme automotive 의 첫 글자를 조합한 신조어(?)이며, 라틴어로는 개선장군의 말,멋진 마차,천마를 의미한다. 비록 현재는 제네시스에 흡수 합병되었지만, 현대에서는 최정상의 우아함을 자랑하는 "최공급의 승용차"(플래그십)으로 포지션을 정하고, 이 차를 런칭했었다. 에쿠스의 이니셜들의 의미는 '세계적으로 뛰어나고, 고품질에, 독창적인 명품자동차' 라는 뜻을 가진다. 에쿠스는 한 번도 타본적이 없어 잘은 모르지만, 그냥 기름 많이 먹는 자동차 쯤으로 기억한다. (에쿠스 오너님들께는 죄송)


에쿠스의 초기 모델은 그렌져에서 출발하고, 최근은 제네시스로 변해 버린 우여곡절이 많은 차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혹 제네시스에 먹칠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해보지만, 현대에서 알아서 잘 할 것이란 확신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충보면 그렌져, 자세히 보면 그렌저 XG, 그러나 에쿠스




3번타자 Grandeur

그렌져는 영어로 웅장, 장엄, 위엄이라는 뜻의 단어이며, 첨단 메카니즘에 정통 세단의 품위가 조화를 이룬 고급차라는 자부와 긍지를 나타내는 차라고 현대차는 소개한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초대형 세단이며 아빠들의 성공의 대명사였던 그 이름 그렌저. 아래 신문 광고와 같은 각그렌저를 시작으로 




아래 동영상과 같은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그렌저의 모습이 되었다.



역시 나와 관련있는 차로, 그렌저는 나의 마지막(?) 세단이었다. 한때, 대형 세단으로 성공한 아빠들의 차로 통했던 그렌저지만, 현대의 차종 세분화 정책에 따라 준대형으로 내려오고, 현재는 대형 세단 자리는 제네시스에 넘겨준 상태이다. 




4. 현대 Genesis - 제네시스는 그 이름이 시작, 기원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영어 성경 창세기의 제목이기도 하다. 현대라는 브렌드를 떼고, 독립브렌드로 시작한 현대의 고급 자동차 브렌드 네임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싶었던 바램이 담겨있는 네이밍으로 추측한다. 



확실히 이전의 차량들에서 볼수 없는 고급진 사양, 편의 사양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북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개인적으론 제네시스 세단 보다는 제네시스 쿠페가 더 눈이 가고 예뻐보이기까지 한다.



기업차원에서 위에서도 언급했듯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통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래 사진은 제네시스 2015년 형 모델의 모습이고,  이름대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지 기대가 되는 모델이다.

아래 그림은 운전자가 없으므로, 완벽한 자율 주행에 대한 바램을 담은 광고 이미지가 아닌가 한다.


운전자가 없다


5번 타자, Sonata

쏘나타는 피아노 독주곡을 의미하는 음악용어이다. 쏘나타 형식의 곡들은 고도의 연주 기술이 요구되는 강한 개성을 지닌 4악장 형식의 악곡으로 이 이름을 차에 붙였다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되었고, 강한 개성을 가진 차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현대에서는 혁신적인 성능, 기술, 가격을 이룩하는 가장 조화로운 승용차라고 이야기 하고 소나타 시리즈 중 99년식 EF 소나타도 한 8년 이상 탔는데, 초기엔 잔고장이 많더니, 후기로 갈 수록 탱크같은 위력으로 고장도 없고 참 잘 탔던 기억이 있다. 


6. 현대 Star-rex ; 스타렉스라는 이름 속 '렉스', 공룡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를 아다면, 짐작하실수 있는 이름이다. Rex가 왕을 뜻하는 라틴어기 때문에, 스타렉스라는 이름은 별중의 왕, 또는 별중의 별이라는 의미이고, 승합차 중의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담은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대측 설명은 안전, 주행성, 힘, 공간, 편안함, 정비성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자동차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작명을 했다 하는데.  그렇게 안전하지는 않다는 의견들이... 일례로 몇 년 전 여가수들이 이 차를 타고가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을 당하기도 했고, 승차감도 그리 좋지 못한 평을 가지고 있다.  현재 타는 차를 타기전 가족이 많아 스타렉스 승합차를 사려고도 했으나, 안전, 주행감 등이 현실과 너무 차이가 많이 느껴져 결국 지금의 차로 선택을 했다.


암튼 현재는 그렇더라도, 앞으로는 승합차의 왕이 될수 있도록 여러가지가 보강,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7. 현대 Santamo - 싼타모, 지명인줄 알았더만 Safety and talented motor 라는 의미라고 한다. 안전하고 재능많은 차를 만들겠다고 지은 이름이나, 그렇게 안전한 줄 모르겠고, 그렇게 다재다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 참고로 아는 지인이 이 차 운전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있어 선입견이 좀 있다.


8. 현대 Galloper - 갤로퍼의 어원(?)이라 할 수 있는 Gallop은 말의 빠른 걸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 접미사 er을 붙였으니 속보로 가는 말과 같은 차 정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실제 현대 자동차에서는 '질주하는 말'의 의미로 작명했다고 하고, 자동차 측면에 달리는 말이 크롬 장식으로 붙어있었다. 일본에서 라이센스를 받아와 제작되었지만, 국산 SUV시대를 열어준 대단한 차라고 할 수 있다. 내 차는 갤로퍼의 증손자 뻘 되는 차를 타고 있다.


9. 현대 terracan - 테라칸, 현대 자동차는 왕이 될 만한 단어를 매우 잘 사용하는 것 같다. 앞에서 소개한 스타 렉스 도 그렇고, 테라 칸에서 칸도 역시 왕을 칭하는 말이다. 작명한 이름을 살펴보면 땅, 대지를 뜻하는 terra와 왕, 황제를 의미하는 can(Khan)의 합성어로 "대지를 지배하는 제왕", "SUV 차량 중의 제왕"이란 의미로 네이밍을 하였고, 2015년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다시 나왔지만 현재는 단종 상태이다. 


이외에도 많은 자동차가 있고, 영어 공부나 언어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너무 길어져서 아래의 차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포스팅은 마친다. 


10. 현대 pony - 포니, 태어나서 최초로 타 본 '승용차'였다. 엄밀히 말하면 포니 픽업. 포니의 영어 뜻은 조랑말이고, 현대가 담은 뜻은 예쁘고 귀여운 작은 말로, 수려하고 매력적인 선의 흐름과 실용성을 상징하는 차 라고, 현대는 소개한다. 수출을 통해 전세계를 누비는 최초의 한국자동차가 되기도 했다. 


결론은 

처음 탄차는 Pony, 지금타는 차는 EF Sonata, 사고 싶은 차는 Avante AD라는 심심치 않은 결론입니다. 결국은 영어공부가 되질 않는 포스팅이었네요...


2019결론, 처음 탄 차는 Pony, 처음 운전한 차는, Elantra, 그 다음 운전한 차는 EF Sonata, Grandeur TG, 현재 차는 Palisade 많은 식구(?)를 태우기에 적합한차, 아니 우리 식구 수에 적합한차. 이상!


좋은 편의, 안전 사양에도 불구하고, 현기(현대+기아)라 쓰고 흉기라고 읽는다는 오명도 이제는 벗어야 하지 않을까? 현기자동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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