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각

초등 엄마가 알아야 할 초등부터 탄탄히 만드는 내 아이 공부의 기술

노롱뇽 2015. 11. 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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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민국의 공부 열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속빈 강정이라고 했던가? 대한 민국에서 공부로 행복한 이는 단 한 사람도 없는 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하는 공부가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줄까?


1. 공부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공부는 무엇일까요? 

시험을 100점 맞게 해주는 도구? 부모님과 선생님께 인정받는 도구?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게 해주는 도구? 

삐-삑!


돈이 없는 친구에게 100억짜리 공부 기계를 보여주면서, 이거 사면 공부 잘할 수 있다고 말하면, 그 친구는 분명 돈 없는 자신을 원망하게 됩니다. 공부하기 싫은 학생에게 공부 잘하면 대학도 가고, 직장도 가고, 집도 생기고... 라고 꼬시면 공부는 더 싫어지고, 자신도 더 싫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왜 우리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혐오하게 만들어 아파트 옥상에 세우는 것일까요? 

공부는 출세나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나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내 인생 전체의 비서, 도우미, 동반자 입니다!

딩동댕~


2. 그렇담, 공부는 무엇으로 하는 것일까요?

현대 한국의 아이들은 공부를 머리로만 하고 있습니다. 배구네트 높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제 블로그에선 만날 그 타령입니다. 머리로, 배구 네트 높이를 주구장창 외우는 것이죠. 체육과목이 아이들의 체력증진과 건강을 위한 과목이아니라, 배구 네트 높이나 와워야 하는 이상한 학문이 되어 버린것이죠. 영어가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고,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닌 문법 시험이나 봐야하는 이상한 과목이 되어 버린 것이죠. 왜냐구요? 암기로 시험을 보면 채점이 편하거든요. 그러다보니 한국의 모든 교육은 교육자 편의 위주의 암기식 강요 교수법이 유행처럼 번졌고, 이는 모든 과목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궁상각치우궁'이 무슨 음인지도 잘 모르는체 시험에 나오니 외우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배구 네트는 높이는 알지만, 설치할줄 모르는 사태, 문법은 100점이지만, 말을 할 줄 모르는 상태, 궁상각치우는 알아도 연주할 수 없는 상태, 이런 이상한 교육이 무려 16년(6.3.3.4)이나 계속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공부를 머리로만 시켰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공부의 중국식 발음은 쿵푸입니다. 쿵푸? 몸으로 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 한 말입니다. 쿵푸를 머리로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몸으로, 아니 내몸에 반사적으로 익혀져서, 나도모르게 반응할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쿵푸입니다. 영어를 그렇게 연습해야하는 것이 진정한 (쿵푸)공부이고, 수학의 수많은 공식들이 실생활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구현되어야 진정한 (쿵푸)공부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하는 공부 따로, 생활 따로는 진정한 (쿵푸)공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쿵푸의 대마왕은 세종대왕입니다. 그는 한 책을 백번읽고 몸에 익을 때까지 백번 연습했다고 합니다. - 이른바 백독백습

몸으로 하는 공부를 시켜주세요.


3. 아이들의 공부 환경은 어떨까?

현재 대한민국의 초등생들 부터 직장인들까지 대부분은 학원에 의지하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학원은 보내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구요? 학원은 공부는 시킬수 있어도 쿵푸를 시킬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 13년차 학원 강사입니다. 누구보다도 학원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미친거 아냐? 네 미쳤습니다.


첫째는 가정적인 측면에서 반대합니다. 

왜 맞벌이 하시죠? 대부분 학원비 때문입니다. 아빠도 엄마도 일찍 퇴근하여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공부(쿵푸)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학원에서 초점 없는 아이들의 눈동자를 부모님들이 보셔야 정신 차리십니다. 학원비 벌시간에 아이들과 한 마디라도 더 나누시길 권합니다. 학원에 보내기만 하면 공부가 될 거라는 생각, 아무리 아이들을 닥달해도 아이들은 공부 안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먼저가 아니라, 사랑이 먼저입니다. 사랑이 충분이 공급되면 지식은 자동으로 찾기 시작합니다.


둘째는 실질적인 학습의 측면 때문에 반대합니다.

학원에서는 빠르게 익히고, 빠르게 잊는 법을 가르칩니다. 즉, 단기적 암기의 악순환에 빠지게 만듭니다. 제가 수년동안 보았던 아이들도 전부 같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단어 시험을 통과하지만, 그 단어가 독해 책에서 나오면 모릅니다. 그만큼 외우고 잊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바짝 공부(cram)하고는 시험 끝나고 훨훨 털어버립니다. 그 순환 주기가 너무 빨라 아이들은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암기하고 잊고를 반복하면서 대단한 것을 하는 것처럼 착각이 듭니다. 이렇게 대단한 것을 하고 졸업을 하니 취업할 곳도 없고, 자존심만 높아져서 오라는 곳이 있어도 가질 않습니다. 


이런 소모성 지식의 본질을 어른들이라도 아셔야죠. 아이들이 멍들어 가고, 힘겨워져 가는 것을 어른들은 경험해 보셨으니 아시고,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셔야죠. 그렇지 못하니 아이들이 자꾸 뉴스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아래 글도 한 번 정독 해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2015/08/20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1 - 교육, 그 후... 동물의 왕국


2015/08/21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2 - 왜, 공부가 재미 없을까?


2015/08/27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3 - 가족의 해체, 행복하십니까?


2015/08/28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4 - 미친 경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5/09/02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5 - 천재를 둔재로, 둔재를 천재로 만드는 교육법


2015/09/08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6 - 거리로 내 몰리는 아이들, 교육 부적응


2015/09/22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7 - 점, 선, 면, 공간 교육


2015/09/23 - [교육생각] - 교육 날씨 알리미 08 - 점, 선, 면, 공간 #2


4. 그럼 공부(쿵푸)는 어떻게 해야 할까?

셀리던트 시대입니다. 다시 말하면 평생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 된거지요. 사오정, 오륙도도 벌써 옛말입니다. 그러나 내 아이가 송유근과 같은 총명함을 보이지 않는다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고, 송유근 같다해서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습니다. 송유근과 동떨져 있던, 비슷하던 이 초등시절에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쥐약을 먹이는 것과 같습니다. 죽은 공부를 몸에 익히게 되면, 정말로 자신을 죽이는 공부인줄도 모르고, 달려들다 딱 중2만 되면 학생으로의 가치는 정말로 죽기 시작합니다. 시험이 없는 초등 시기는 아이들의 견문을 넓혀줄 최고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생 학습 체력(쿵푸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지요.

이 시기에는 평생 학습체력(쿵푸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수 있는 '좋은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왜 공부하나'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변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님들의 강요에 의한 공부는 사춘기의 지름길이요. 최고학부 까지 마치고 나서도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생을 살게 되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 후회 많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지금 현재 부모님들 처럼...


그렇다면 평생 학습 체력(쿵푸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것은 여행독서, 그리고 대화 입니다. 한숨부터 나오시나요? 이 모든 것에는 시간이 억수로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학원 욕심만 버리신다면 시간과 돈은 그만큼 확보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신다면 학원비 번다고 늦게 들어오지 마시고, 학원 보내지 말고 일찍들어와 집에 있는 아이들과 대화를 해주세요. 


여행은 자연과 환경과 문화, 역사와의 대화입니다. 자연히 견문이 넓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독서는 책을 지은이의 깊은 사색과의 대화입니다. 자연히 지은이의 지혜가 아이의 것이 됩니다.

대화는 한 세대를 먼저 살아온 경험 많은 부모와의 대화가 포함됩니다. 아이들이 지혜가 깊어지고, 철이 빨리 듭니다.


한가지 팁을 더 드리면, 여행, 독서, 대화라는 평생 학습 체력(쿵푸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좋은 도구에는 질문이라는 도우미가 필요합니다. 

'왜, 그럴까?', '왜, 그렇게 생각해?', '방법이 있지 않을까?'등으로 부모가 아는 정답을 바로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아이를 답으로 유도하고, 답이 틀리더라도, 다른 생각을 해낸 것에 대한 끊임없는 칭찬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구나화법을 통해 아이의 사고력을 칭찬하여 더 많이 사고 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햐 합니다.


노파심에 한 말씀 더드리면 대화에서 질문을 사용하실 때는 절대 정답을 먼저 가르쳐주시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정답을 탁탁 주는 대화 및 질문은 이미 학교에서도 하고 있는 것이고, 이런 종류의 대화와 질문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마비시킨다는 점입니다. 바로 TV가 하는 역할이 바로 바로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것이죠.



5. 아이들과 함께  연습할 좋은 습관들

지금 부터 소개하는 방법은 반드시 부모가 함께 해야하며, 부모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한 가지라도 더 배우개 할 요량으로 학원 투어를 시키실 생각이라면 빨리 접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사색 습관

아이와의 여행, 독서, 대화를 통해 언제나 질문을 던져 주셔야 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부모는 아이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고, 생각을 통해 아이는 천재로 변해 갑니다. 그리고, 되도록 아이의 질문도 잘 받아주셔서 아이가 자신의 궁금함을 표현하고, 공손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 여행, 독서, 대화를 그 질문과 관계된 것으로 준비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 아스팔트길 위에는 기름 띠가 무지개 색을 띌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혹은 엄마, 무지개는 왜 생겨?'

좋은 대답(예시한 것보다 더 좋고, 많은 대답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① 와, 그러네 무지개가 있네, 집(도서관)에가면 무지개가 나온 책이 있을 것같은데, 어서 가서 찾아 볼까?

② 어, 그러네, 왜 그럴까? 왜 생기는 것 같아? 개똥이 생각은 어때? - 대답을 잘 못할 것이지만, 괜찮으니 말해보라 유도하고, 무조건 칭찬하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역시 구나 화법 구사 후, ① 번 대답으로 연결하여 책으로 이어줄수 있습니다. 

혹은 집에와서 나이아가라 폭포 동영상 속 무지개 등을 보여주면서 책을 같이 읽어 주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부모가 모르는 것은 절대로 창피한 것이 아니니 아빠가 혹은 엄마가 모르니까 책을 같이 찾아보자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책을 읽어 또는 어떤 경로로든 입수된 정보를 아이의 입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다시 한 번 생각의 기회를 어떤 식으로든 줄수 있도록 부모도 고민해야 합니다. 

무지개 한 번 만들어 볼까? 라고 화장실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분무기를 뿜어 주어도 되고, 비누 거품을 만들어 거품 표면의 무지개를 보면서 함께 생각을 나누어도 좋다는 것이죠.


나쁜 대답 

① 넌, 아직 설명해도 몰라.

② 뭐 배웠어? 책좀 봐라 등등...


2) 기록하는 습관

일기 ; 아무리 좋은 사고력을 가졌어도 그 좋은 생각을 기억해내지 못한다면 로또를 길에 계속 흘리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초등시절에 기록을 하는 습관은 장차 꼼꼼함으로 이어지는 장점도 있겠지만,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은 '기억력'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기 습관은 아주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부모들은 학교에 다녀온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뭐했어?' 류의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하여 부모에게 대답하는데, 이것이 기록으로 이어지면 아이들의 기억력은 매우 좋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후에 여러분의 자녀가 잘 되면 위인전이나, 자서전을 써야하는데 어린 시절 부터 차곡차곡 쌓인 일기는 좋은 이런 책의 출판에 아주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공부일기 ; 학교에서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공부를 위한 학업 능력도 길러야 하므로, 오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각 과목별로 한페이지에 요점을 정리하도록 유도하면 아이들의 '기억력' 및 '핵심파악능력'이 점차 좋아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엉뚱한 내용이 공부일기를 대부분 뒤덮을 수도 있지만, 갈 수록 핵심적인 내용들만 깔끔히 정리되어 가는 것을 것을 보게 될 테니 너무 걱정 및 간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공부일기들을 잘 모아두면 - 특히 중학교 부터 - 중간고사 기말고사에 학원을 찾을 이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본인이 정리한 내용과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들을 잘 훑어보기만 하면 시험 준비는 끝나는 것이니까요.


1)번도 마찬가지이고, 2)번 부터 모든 것은 다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부모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칭찬을 통해 재미를 붙여가도록 도와주면 너무너무 좋습니다. 공부일기를 적은 것을 보고, 핀잔을 주거나, 일기장에 아이가 하고 싶은 내용을 거짓으로 적었다고 해서 혼내면, 아이는 갈수록 억지로 하게 되고 언젠가는 그만두게 될 것이 뻔합니다. 못해도 잘 했다고 칭찬하고, 엉뚱해도 창의적이라고 칭찬하면 아이는 자연스레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절대로 성급함을 갖지 마세요. 초등학교 졸업무렵에 학습의 틀이 잡힐 수도 있고, 4학년에 잡힐수도 있고 그보다 더 이를 수도 있으나 이것은 개인차이 일뿐입니다. 앞서 송유근을 예로 들었는데 욕심을 버리세요. 우리 아이들은 공산품이 아닙니다. 옆집아이와 내 아이의 능력이 같을수도 없고, 같아서도 절대로 안됩니다.


3) 정리하는 습관

1)번과 2)번도 뗄레야 뗄수 없는 것이지만, 기록과 정리도 아주 관계성이 깊은 항목입니다. 열심히 기록하고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한다면 기록의 의미는 퇴색되고 마는데요. 이때 정리하는 습관에 필요한 도구는 바인더라는 것이다. 또는 클리어 파일

바인더나 클리어 파일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유도하면 그것은 나중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평생에 소중한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어려서부터 읽은 책들에 대한 독후감을 바인더로 가지고 있고, 그 바인더는 인물에 관한 책을 묶은 바인더와, 특정 분야에 관한 책을 묶은 바인더 2권을 정리 해왔다면 나중에 그 책을 다시 읽어볼 필요 없이 바인더를 펼쳐서 훨씬 빨리 정보를 재생해낼 수 있게되지요. 어려서 부터 만들어온 미술 작품(?)들을 촬영하여 모으는 것도 아주 좋은 정리 습관이 됩니다. 쉽게 말해 자신 만의 백과사전을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좋구요. 이때 바인더가 많아지는 특정 분야가 생기게 마련인데, 이것이 아이의 특기, 적성, 재능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고 그쪽으로 진로를 잡아주시면 더 좋겠지요.


하나 더, 기록물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물건-책상, 가방, 서랍, 옷장 등 -도 매번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아이는 매우 깔끔하고, 흐트러짐 없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정리 습관의 정착을 위해 역시 필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칭찬입니다.


4) 책 읽는 습관

책 읽는 습관은 두 말 하면 잔소리겠죠? 위에서도 계속 이야기를 했으니? 여기서 다시 쓴 이유는 부모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니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으면 아이도 절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인정하셔야 합니다. 다른 항목에서도 부모의 모범은 중요하지만 특히 책을 읽는 것은 부모에게 고역일수도 있으나, TV와 스마트폰을 치우고 책을 읽으시라 적극 권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아이와 같은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독서 토론이라는 것도 너무 어렵게, 거창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한 부분을 같이 읽고, 내용이 뭔지 물어보고(주제파악, 요지 정리), 부모도 자신이 파악한 내용을 말해주고, 아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부모도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을 교환하는 것이 다 입니다. 부모의 생각을 강요할 필요도, 아이의 생각을 교정하려는 시도도 필요 없습니다. 책을 매개로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때로 엉뚱할 수도 있는 자녀의 생각을 지지해주고,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면서 부모의 생각을 덧붙여 주는 것도 좋고, 아이의 엉뚱한 생각을 '구나'화법으로 받아줄 수 있으면 됩니다.


5)항과 6)항은 학교 공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을수도 있으나 오늘 소개하는 것은 인생 전반을 위한 공부(쿵푸)라고 말씀드렸기에 첨가합니다. 


5) 감사 습관

자녀들이 성장기에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 책임감이 커진다고 합니다. 또, 고마워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부모가 당연히 밥주고, 옷사주고, 용돈주는 기계로 생각하지 않도록 부모가 먼저 아이의 반응에 항상 감사하고, 부모닝믜 모든 행동에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역시 감사 할때마다 칭찬이 필요하는 사실 


감사가 많아지면서 아이의 마음이 굉장히 넓어지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뽀나쓰!


6) 칭찬 습관

마지막으로 이 힝목도 계속 해서 말해온 것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아이를 칭찬해야 합니다. 벌써 아이가 중이병 말기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께도 칭찬은 막힌 대화을 활짝 열어주는 묘약이 됩니다. 아이들과 하루에 한 시간도 채 보지 못하니 나중에는 오해가 쌓이고 서로 말문까지 막혀버리는데, 부모님들은 사춘기 탓을 하면서 아이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죠.


그런데 사춘기가 되면서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생활 공간이 다르고,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니 소통이 안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다시 소통을 시작하려면 작고 사소한 것부터 칭찬하면서 아이와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칭찬으로 길러진 아이는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아이로 자라고, 이것은 내 아이 주변에 많은 사람 - 지지자 - 이 모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모두가 내 아이를 좋아하는 사태를 불러오게 되죠.


5. 결론

급하기도 하고, 많은 내용을 압축하여 쓰다보니 말이 모순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요지는 이것입니다. 

아이의 성장에는 부모가 필요하고, 부모는 좋은 습관을 길러주어 학교공부를 넘어 인생 을 성공적으로 살아낼 수 있는 쿵푸를 시켜야 한다.  

그게 바로 공부(쿵푸)의 제대로 된 정의입니다. 


인간을 동물에 범주에 넣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만약 동물에 포함시킨다면 모든 동물 중에 자손의 교육을 다른 객체에게 맡기는 이상하고 유일한 동물이 인간이라 합니다. 

그런데 '동물의 왕국' 보셨습니까? 

동물들을 보면 사냥을 할때도, 도망가는 방법을 가르칠 때도 부모가 직접 보여줍니다.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임을 자연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것. 그것이 순리이다. 


자녀교육, 순리를 따르도록 애써보는 부모 되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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