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묶여 있으면 폭풍우에 파도가 쳐도 배가 망가질 지언정, 밧줄이 끊어지기 전에는 배가 떠내려 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우무리 큰 배도 단단한 밧줄에 묶은 후에는 표류하는 일이 없음을 항구에 가보면 알 것이다.  모든 배를 다 밧줄로 묶어 놓으니


 우리의 영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해도 해도 안 느는 영어, 배워도 배워도 제자리인 영어, 돈 많은 사람들은 유학이라도 간다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도 안되는 것 같은 이 허탈감

어학연수 다녀와도 뭐가 뭔지, 때로는 미국에 10년 이상 살았지면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켜주는 우직한 내 영어 실력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그럼 무엇에 매여서 우리는 이렇게 전진하지 못하는 것인가?  처음부터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밖에는 볼수가 없다.  처음부터 항해는 고려하지 않고, 마치 배를 타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밧줄을 매어 놓은채로 노를 쥐어주고, 놀아라 하는 상황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느껴진다.  어린이들은 하루 종일 노를 저으며 재미있게 놀지만 배는 항상 제자리이다.   


 부모들은 처음부터 아이들을 항해시킬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의 영어 부모는 누구인가?  그 부모가 묶어 놓은 밧줄은 무엇이란 말인가?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정답이 찾아졌다면 당장 풀고, 영어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하는 것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