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거짓말? 영어? 양심 선언?

노롱뇽 2015. 9. 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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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얼마나 마음이 많이 부대꼈는지, 정말로 가르치기 싫은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갈때가 많았다.  그러다보면 수업을 하다말고, 가끔씩 현실은 이렇다 라는 말과 함께 죄책감을 지우기위해 지금 내가 한 말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잊더라도, 대학교 가서 진짜 영어(?)를 해야할 때가 되면 내 말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는 일종의 양심 선언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내가 가르치는 영어가 100% 진짜영어는 아닐지언정,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영어는 100%가짜 라는 생각이, 내가 교과서와 ESL교재를 통해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내용은 정말로 거짓말로만 느껴지니 그 괴리감을 늘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밥먹듯이 아이들에게 내가 영어 교육 사이트를 만들겠노라고 호언을 해놓고도 힘든 업무 마치고 나면 그냥 골아 떨어지고, 조금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에는 그저 피곤함에 빈둥거리기가 일상이었다.

 

그러던 내가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한다.  우리 애들이, 대한 민국이 학생들이 너무 안타까와서, 곧 내 새끼들도, 학교라는 곳에서 같은 고생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답답함에 미칠 것만 같다...

 

그래서 없는 힘-실제로 삐쩍말랐고, 힘도 없다, 귀챠니즘 expert급이다 - 열심히 내서 한국 교육을 바꾸는데 일조 하고 싶다.  요즘도 블로그에 글을 쓰려 이곳 저곳 정보를 모으다 보면 정말로 좋은 선생님들이 대한민국에 새싹처럼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여기서 희망을 찾는다.  언젠가 대한민국도 교육이 교육답게 바뀌는 때가 오겠구나...

난 거기에 일조만 하면 되겠구나...

내가 가는 길이 그렇게 외로운 길 만은 아니구나...

 

생각하며 위로를 받는다.

 

한가지 대한민국의 영어 선생님들에게 부탁하나 하면서 정리하고 싶다...

 

좋은 영어 책과 영어 교수법, 좋은 선생님들이 너무 많은데,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하면서 하나의 영어 교육 완성작이 나왔으면 좋겠다. 

 

 서로 돈벌이 수단을 삼아 특허내고, 남의 강의는 저질 강의 취급하며 자기만의 독과점으로 잘 살아보려 하는 마음, 나도 이해는 되지만, 한국말 꽁짜로 배웠으니 영어도 꽁짜로 배워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한국사람이 영어를 잘 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면 그 모든 공이 영어 선생님들의 몫인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꽁꽁싸매고, 혼자만 가르치려고 하는지, 그런 놀부심보는 조금만 양보하고, 대한민국 영어되는 나라 만들기위해 거국적으로 의기투합했으면 좋겠다...

 

내생각, 내소망...(듣든 말든)

 

내 생각, 내 소망 담은 아직은 미생같은 영어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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