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41

페르시아의 왕자가 되보자! 만수르 얘기하는 거야?

페르시아의 왕자(Prince of Persia) 의 오프닝이다. 오프닝 음악을 들으면 아마 온 몸에 소름이 돋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으로 시리즈를 통해 계속 업그레이드 되었고, 심지어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 이 참에 만수르가 되어 페르시아의 유산을 좀 물려 받아보자! 고전게임을 구할 수 있게 되어 한 번 플레이 해봤는데, 꿀쨈이다. 내일 출근을 해야해서 일단은 level 2까지만 기억이 나서 해봤다.영 힘드네... 286시절에 삼성 컴퓨터 '알라딘'(30년 정도 전인데 이때 컴퓨터 가격이 150만원을 호가했었다. 얘는 80만원 대라네...)을 사서 해보고는 처음이라 잘 안된다... 뭐 할 줄 아는게 없었으니 비싼 게임기 하나 부모님 졸라서 산 격이다... 철이 없었지... ..

소소일상 2015.11.26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아빠, 사랑해요!

유튜브에서 동영상 검색을 하다 우연히 마주친 영상, 일단 보고 시작하자! 비록 광고이지만,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한 분을 생각하며 보게 되었다. 이전엔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는데, 내가 아버지 자리에 서니,이제는 다 이해된다.이제는 다 이해된다...이제는 다... 이해된다...이제는... 다... 이해된다... 그런데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멋있고, 우러르던 아버지의 초라한 어께, 일병이 되어서 첫 면회를 왔다 돌아가시던 아버지의 좁은 어께를 보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난다. 뇌수술할때, 자식 '사망 동의서'에 어떻게 서명하냐며, '수술 동의서'앞에 주저하며 떠나셨다가, 회복실에서 울며 재회했던 아버지... 늙으셨어도, 이빨빠진 호랑이 같으셔도, ..

소소일상 2015.11.19

우리나라의 자동차 이름들로 영어 공부 해볼까? - 차 이름의 의미를 알아보자!

이글은 https://goodenglishhabit.tistory.com/305 로 옮겼습니다. 사람이든 상품이든 그 이름은 대표성을 갖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레, 세심하게 이름을 짓게 마련이다. 마치 블로거들이 게시물 제목을 지을 때처럼 말이다. 그런데 말입니다...아반떼, 제네시스, 쏘나타, 그렌저, ...이름은 아는데 의미를 잘 모르시겠다고?알고는 싶은데 물어보기 남사스러우셨다고?그래서 본좌가 대신 묻고 답해드리지... 도대체 무슨 뜻으로 지은 것인지 알쏭달쏭한 국산 자동차들의 영어 이름, 그 이름을 통해 살짝 언어 공부도 해보도록 하자, 지금! 먼저 1번 타자 Avante1. 현대 Avante -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전방에, 앞에, 앞으로의 뜻으로 "끊임없이 계속되는 현대자동차의 신기술개발을통해 세..

소소일상 2015.11.16

아이들에게 배우는 삶의 기술

노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열정적입니다. 지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재미있게 놉니다. 비결이 뭘까요? 저도 저런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열심히 노는 아가들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놀아야 겠다고 그 동안 놀지 못한 내 모습을 반성해 봅니다. 1. 모든 것이 놀이소꿉놀이라고 해보셨습니까?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구요? 우리 아가들 엄마놀이, 아빠 놀이, 병원놀이, ... 옆에서 지켜보면 이 모든 것을 너무나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재미진 요소들을 기가막히게 찾아내 즐겁게 웃으며 이 놀이를 합니다. 이게 저와 우리 아가들의 차이점입니다. 우리 아가들은 긍정적인 요소를 정말로 잘 찾아내어 즐겁게 반응합니다. 일터에서 안되는 것만보고 불평하는 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이 모습이 어른이 되어가도 ..

소소일상 2015.11.09

오래된 사진첩 어때?

싸이 월드에 대해 기사가 난것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오늘 갑자기 생각이나 싸이월드를 찾아갔습니다.한동안 접속이 없었기 때문에 머릿 속에 아이디와 비번이 남아있을리가요... 아이디 찾기, 비밀번호 찾기 해서 싸이월드(현재는 싸이홈)에 백년만에 로그인하게 됐습니다.싸이에서의 활동기간은 2004년 6월 부터인듯한데, 이 사진이 처음으로 포스팅 되어있었습니다.인도 힌둥이와 검둥이, 당시 포토샵에 푹 빠져있었는지, 사진마다 포토샵으로 이것저것 손대 놓은 사진이 많더라구요. 2004년 인도에서 찍은사진... (모자이크 안해서 미안) 벌써 11년 전이니 이중에 벌써 80%가 결혼을 했고, 그리고 이중엔 제 마눌님도 계시네요... 선교 일정후 다 지쳐 있는 모습이라 더 미안하네요... 쭈욱 사진과 글을 ..

소소일상 2015.10.29

엘레강스한 휠링 EF 소나타 - 넌 어쪄면 좋니?

여러 포스팅에서 언급을 해서 혹 제차를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요...제 차는 99년식 EF 소나타 입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소나타가 아니에요. 제 아내가 주차하면서 양쪽에 노란색 불꽃 마크를 그려 주었기 때문이죠.날개있어 날아다니는 놈입니다. 주차장에 보면 부딪히지 말라고, 노란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것을 어딜 가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좌우측 각각 한 번씩 앞문에서 부터 뒷문까지 쭈---------------욱 고속도로에서 제차가 나타나면 사람들이 스을쩍 피해줍니다. 얼마나 편한지...교통체증때는 사람들이 너무 봐서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서도...그냥 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론 조수석 쪽 창문이 앞 뒤 다 안열리고, 앞쪽은 세차장에 가면 샤워실로 변합니다...(밖에 물이 다..

소소일상 2015.10.27

거울

그렇게 어른이 되고 싶어 거울을 보며연필로 얼굴에 주름을 그렸던 그때의 모습 속에는 지금의 내 아들 같은 내가 서있었다. 아직도 내 맘은 내 아들 처럼 어린 아이 같은데아직도 어리광부리고 싶은 마음인데,아직도 아빠, 하며 매달리고 싶은 마음인데... 어느덧 요즘 거울 속엔 내 아버지가 보인다.어린시절 너무나 멋있고, 든든했던 아버지... ...와는 달리, 마르고, 초라하고주름만 자꾸 늘어가는... 문득, 내 아들에게 난 어떻게 보일까가 궁금하다. 우리 아버지 만큼 멋있을까?내 영웅, 내 슈퍼맨, 내 사랑하는 아빠, 아빠, ... 엄하신 아버지너무 무서워, 사랑한단 말도 잘 못해드렸고, 지금도 잘 못하는데... 늙으신 아버지의 모습을 천천히 뒤 따라가는 거울 속에 나를보며, 할아버지 보다야 못하겠지만, 그..

소소일상 2015.10.21

한강 자전거 소리길(마천동-잠실철교)을 달려보자!

오늘 어린이 집에서는 '경복궁 체험' 행사를 했지만, 우리 아가들과 가족 회의 결과 우리는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좋아해서 그럼 한강갈까? 라는 말에 모든 아가들이 OKay~! 그래서 자전거를 잡고, 고통의 길(?)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지도에 표시된 지점 바로 옆에는 자전거 샵이 있습니다. 거기서 바람을 넣고요~! 찰칵미세 먼지가 많아서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완전히 배달의 민족 뽀쓰가 나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래미가 넘어지는 바람에,자전거 세대를 바닥에 눞혀놓고, 한켠에서 쉬고 있답니다. 한참 지나, 올림픽 아파트 근처를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림픽 아파트가 끝나고, 올림픽 공원이 시작되는 경계 도로 아래 쪽으로 가면 이렇게 다리 처..

소소일상 2015.10.19

거짓말쟁이

예전에 누나가 어린 조카들을 어머니께 맡기는 것을 못마땅해 했던 적이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누나에게는 싫은 소릴 못했었다. 조카들을 한 번 돌봐주고나면 한 주씩 앓아 눕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왜, 싫단 소릴 못하는지 답답하기도 하고,나라도 효도하겠다는 의미로 엄마, 난, 애 나도 엄마 힘들게는 안 할께! 시간은 흐르고, 아이가 생기고, 맞벌이를 하면서,저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 되었다.그때보다 더 기운도 없고, 더 힘들어 하는 어머니께 아이들을 맡기며 돌아설때마다 저 거짓말이 내 속에 메아리 치며, 혼자서 뒤돌아 얼굴을 붉히곤 했다. 엄마, 미안해... 상황 핑계대며, 이렇게 밖에 못하는 스스로를 원망하며... 예전엔 꿈의 스케일이라도 컷는데, 세상에 찌들며 꿈도 점점 찌그러져가는 내 모습이 부모님들 ..

소소일상 201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