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2

[선거 이야기]'정'과 '미련'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해간다

그놈의 '정'때문에... 황혼을 향해 가는 부부에게서 가끔 들을 수 있는 표현, '그 놈의 정때문에...' 확실친 않지만, 이 표현이 다른 사람의 귀에 들리기 직전엔 분명 모종의 사건이 있었을 게다. 이 마저도 요즘은 황혼 이혼률이 높아지면서 들어보기 힘든 말이 됐지만. 주로 참는 쪽에서 상대의 허물을 용서하면서 '어쩔수'없이 용서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었다. 그런데 우리 정치사에 이 말이 너무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지금까지 정때문에 뽑았던 사람들에게서 속은 것이 얼마며, 다시 등장해도 그놈의 '정' 때문에를 연발하며 다시 속아주기를 얼마나 반복했던가? 정권 심판론은 옳은가? 도대체 정권을 누가 무슨 권리로 심판한단 말인가? 소위 야당이라는 무리들도 정권을 잡는 즉시 '갑질'하기에 바빠 자신..

사회문화 2015.11.06

거짓말쟁이

예전에 누나가 어린 조카들을 어머니께 맡기는 것을 못마땅해 했던 적이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누나에게는 싫은 소릴 못했었다. 조카들을 한 번 돌봐주고나면 한 주씩 앓아 눕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왜, 싫단 소릴 못하는지 답답하기도 하고,나라도 효도하겠다는 의미로 엄마, 난, 애 나도 엄마 힘들게는 안 할께! 시간은 흐르고, 아이가 생기고, 맞벌이를 하면서,저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 되었다.그때보다 더 기운도 없고, 더 힘들어 하는 어머니께 아이들을 맡기며 돌아설때마다 저 거짓말이 내 속에 메아리 치며, 혼자서 뒤돌아 얼굴을 붉히곤 했다. 엄마, 미안해... 상황 핑계대며, 이렇게 밖에 못하는 스스로를 원망하며... 예전엔 꿈의 스케일이라도 컷는데, 세상에 찌들며 꿈도 점점 찌그러져가는 내 모습이 부모님들 ..

소소일상 201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