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3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아빠, 사랑해요!

유튜브에서 동영상 검색을 하다 우연히 마주친 영상, 일단 보고 시작하자! 비록 광고이지만,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한 분을 생각하며 보게 되었다. 이전엔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는데, 내가 아버지 자리에 서니,이제는 다 이해된다.이제는 다 이해된다...이제는 다... 이해된다...이제는... 다... 이해된다... 그런데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멋있고, 우러르던 아버지의 초라한 어께, 일병이 되어서 첫 면회를 왔다 돌아가시던 아버지의 좁은 어께를 보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난다. 뇌수술할때, 자식 '사망 동의서'에 어떻게 서명하냐며, '수술 동의서'앞에 주저하며 떠나셨다가, 회복실에서 울며 재회했던 아버지... 늙으셨어도, 이빨빠진 호랑이 같으셔도, ..

소소일상 2015.11.19

아이들에게 배우는 삶의 기술

노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열정적입니다. 지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재미있게 놉니다. 비결이 뭘까요? 저도 저런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열심히 노는 아가들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놀아야 겠다고 그 동안 놀지 못한 내 모습을 반성해 봅니다. 1. 모든 것이 놀이소꿉놀이라고 해보셨습니까?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구요? 우리 아가들 엄마놀이, 아빠 놀이, 병원놀이, ... 옆에서 지켜보면 이 모든 것을 너무나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재미진 요소들을 기가막히게 찾아내 즐겁게 웃으며 이 놀이를 합니다. 이게 저와 우리 아가들의 차이점입니다. 우리 아가들은 긍정적인 요소를 정말로 잘 찾아내어 즐겁게 반응합니다. 일터에서 안되는 것만보고 불평하는 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이 모습이 어른이 되어가도 ..

소소일상 2015.11.09

남편 10살, 아빠 7살

벌써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놀랜다. 벌써 10년 되었냐고, 그런데 나이가 10살이라면 누구나 생각한다. '애'네... 그래, 난 10살짜리 남편이다. 남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결혼했고, 이제 남편된지 10살 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여전히 집사람 속썩이고, 소통을 잘 못하는 편이다. 이제 곧 사춘기도 올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난 이렇게 계속 미운 10살로 지내다. 남편 15살쯤에 중2병 걸려 아내와 전면전에 돌입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으론 정말 잘하고 싶은데,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꽥소리부터 난다...(조상탓... 우리아부지가 소리 잘지르신다... 좋은거 배웠다(비꼬는 말투)... 그냥 부전자전이라고 하자...) 시간은 흘러, 남편으로 4살이 되었을때, 두 ..

소소일상 201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