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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 별세와 인생사, 이루지 못한 꿈

노롱뇽 2022. 6. 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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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96세로 별세하셨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최장수 국민 MC, 송해 선생님 생애를 잠시 살펴봅니다.

최장수 MC, 국민 MC 송해

    올해 초 송해 선생님은 95세 나이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여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방송 역사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젊은 세대에게도 원조 국민 MC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큰 분이시며 방송국 관계자 모두가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시대의 어른이셨습니다. 


     가수로 공연을 하기도하고, 코미디언으로, 여러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후부터 코미디언 활동은 하지 않고 오랫동안 MC로 활약하셨죠. 코로나 사태 후로 전국노래자랑이 휴식기를 갖게 되며 함께 활동이 멈췄었습니다. 2022년 프로그램 재개와 함께 다시 활동하실 줄 알았는데, 건강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지난 6월 8일 천국 노래자랑을 위해 별세하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생애

     송해 선생님은 1927년 4월 27일 생으로 향년 96세, 고향은 황해도에 재령군이며, 가족 관계는 아버지, 어머니, 형, 여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1949년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 만 22세 나이로 입학해 성악을 공부했습니다. 월남 후 전공을 살려 '창공악극단'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악단 공연에서 처음 진행자를 맡아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경험을 쌓게 되었다고 하죠. 다만 학업은 오래가질 못하고 이듬해 6.25 전쟁이 터지자 초기에는 고향에 머무르며 집을 오갔는데 1.4 후퇴 후 가족과 헤어지셨습니다.

 

     부산에서 앞사람을 따라가다가 어쩌다 군에 입대해 통신병으로 복무했고, 선임이 여동생을 소개해줘 결혼까지 골인 하게 됩니다. 군 제대 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연예 활동을 시작했으며 TV 방송일을 시작한 후에는 여러 방송사에서 조연급 코미디언으로 대활약하였습니다 

     능수능란한 언변과 진행 능력 그리고 정확한 발음을 가져 동양방송 매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은 송해 선생님 진행 실력때문에 운전자 사이에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부인 석옥이 씨 사이에서 1남 2녀를 두었고, 1986년 오토바이 사고로 아들을 잃었습니다  충격으로 한동안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있었던 한남대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들을 먼저 보낸 충격을 잊기 위해서 시작한 프로그램이 전국 노래자랑입니다. 

송해를 기억하며

    지난해 93세 한류스타의 남다른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 송해 1927'이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올해 초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된 KBS 설특집 프로그램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방송되기도 했죠.

 

     ​고향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게 꿈이라 하셨는데, 별세로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이 됐지만, 하늘나라에서 천국 노래자랑 MC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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