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해 피살 공무원 핵심 쟁점 3가지

노롱뇽 2022. 6. 21. 10:11
반응형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이슈가 연일 화재입니다. 월북이 맞다, 아니다를 주장하는 양측 의견이 팽팽한 이유는 풀리지 않는 핵심 쟁점 3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바뀌면서 갑자기 뒤집힌 군과 경찰의 입장도 한 몫을 했구요. 이 쟁점들에 여러분의 판단은 어떨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대준씨는 2020.9.21 오전 11시 40분 즈음타고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사라집니다. 표류하던 이씨는 실종 29시간 후, 실종 지점에서 38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됩니다. 이로부터 5시간 후, 북한 군이 이씨에게 총격을 가하고, 불태운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사건 일지 - 출처 나무 위키 캡쳐

군 감청 정보

     군은 피살 공무원 이씨가 '월북'이란 단어를 사용한 걸 감청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힘은 감청 내용이 현장 내용이 아니라, 북한 내부 보고하는 상황을 감청한 거라 이 정보로 월북을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능에 자주 등장하는 '방과 방사이' 게임처럼 말을 옮기다 보면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보고 감청도 역시 말을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유족과 국민의 힘의 주장입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감청자료를 공개해도 된다, 공개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 힘은 이를 만류하는 분위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9월의 차가운 바다에서 29시간 표류한 사람의 입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구명조끼와 방수복

     군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월북으로 판단했다 합니다. 하지만 어업지도선 내부에 방수복이 그대로 있었던 점이 쟁점입니다. 월북의사가 있었다면 주변 조류와 바다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구명조끼만 입고, 바다로 뛰어들지 않았을 거란 말입니다. 잠수복과 같은 방수복은 9월의 차가운 바다에서도 체온을 유지시켜줄 수 있습니다. 수영선수도 힘든 조류를 이겨내고 38km를 29시간 동안 수영해서 간다는 건 보통체력, 보통의지론 힘들거라 봅니다.

 

     이씨는 평소에도 신입직원에게 방수복을 입지않으면 차가운 바다에서 3시간이면 죽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보아 구명조끼만 착용한채 발견되고, 방수복은 그대로 있었던 건 분명 의문입니다. 

 

조류와 부유물

     국내 4개 기관은 이씨 실종 당시 조류를 분석해 발표했는데, 분석 결과대로라면 남서쪽으로 표류했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씨는 실종 지점기준 북서쪽에서 발견됩니다. 따라서 인위적 노력이 아니라면 사건 지점에 도착할 수 없었기에 월북이라 판단했다는 겁니다. 사실 바다에 있다보면 방향감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가 사라진 것을 발견한 게 11시 30분,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새벽 1시 경이란 걸 생각하면 실종 기간은 29시간보다 훨씬 깁니다. 그리고 부유물이 어디서 났는지도 의문입니다. 

 

     조류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이라면 박태환, 황선우 아니 포포비치급 수영 실력을 가졌단 이야기인데, 사실 선수가 와도 힘든 일입니다. 

 

      서해 피습 공무원의 월북 논란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