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 업계를 위해 정부는 43년 만에 면세점 구매한도를 폐지했습니다. 소비자로서도 반가운 일이지만 웬일인지 면세점엔 여전히 파리가 날리는 이유가 뭘까요?
이제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은 면세점에서 무제한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외화유출과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1979 넌 구매한도를 설정한 지 43년 만의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쪽짜리 조치라는 지적을 받으며 면세품 판매가 아직 활성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세 가지 주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면세점의 꽃 명품 브랜드 철수
최근 명품 선호현상이 늘면서 명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다수의 명픔 브랜드가 이미 국내 면세점에서 철수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샤넬과 루이뷔통이 국내 면세점 대부분 영업장에서 방을 뺀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샾에 없는 꼴이 된 거죠.
면세 한도는 그대로
혹 맘에 드는 명품을 샀다하여도, 문제는 또 있습니다. 면세 한도가 그대로여서, 출국할 때 큰맘 먹고 산 제품이 국내 입국 시 세금 폭탄을 맞기 때문입니다. 마음대로 살 수 있게 되었지만(구매한도 폐지), 세금은 피할 수 없는 거죠. 면세 한도금액은 600달러(약 75만 원)로 변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600달러 초과 물품은 초과 금액에 20~55%에 달하는 관세를 물어야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는 당연히 구매 한도에도 물품을 구입하기가 꺼려지는 거죠.
결론적으로 면세한도가 그대로이기 때문에 소위 명품은 면세점에서 산 제품이 관세로 인해 백화점에서 산 제품 보다도 더 비싸지는 일이 생기고 맙니다. 소비자 외면은 당연한 것이겠죠.
항공 운행 비활성화
마지막으로 면세점이 아직도 침체기를 겪고 있는 큰 이유는 항공 운항이 코로나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 항공편수를 생각하면 현재 항공편수는 1/3정도도 안되고 있어 매출도 1/3 수준을 기대할 수밖에 없고,
항공편 수가 1/3인 것이지, 늘어난 항공편이 모두 만석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기에 매출은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
결국은 코로나가 수많은 산업과 업종을 폐업으로 끌어가고 있는데, 이 상황이 잘 마무리 되엇으면 하고, 특히 정부 구매한도 폐지가 더 적절한 조치와 함께 시행되어 면세 업계도 웃을 날이 빨리 오고, 예비 구매자도 만족할 만한 조치가 되길 바랍니다.
만약 해외에 있는 지인을 위한 구매라면 세금 걱정없이 구매한도 폐지를 잘 이용하면 될 듯하지만 국내 거주하는 나와 가족, 친척, 친구를 위한 구매라면 구매한도 폐지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소비를 해야 될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