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다는 아내를 차로 모셔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도, 단풍도 너무 예뻐 찍은 사진, 이 사진도 나중에는 좋은 추억이 되겠지? 마치 30년 전 내가 뛰어놀던 골목길 사진처럼... 30년도 더 옛날에 학교 마치고, 집에 가면서 먼길 돌아 이 길을 일부러 지난다. 이길 끝에 하나에 50원, 100원씩 팔던 핫도그 할머니가 계셨기 때문이다. 전자오락도 50원, 100원 하던 시절, 과자도, 아이스크림도 다 50원, 100원 하던 그 시절에 핫도그 하나 사먹으러 국민학생이 이 좁은 골목을 달려간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들리고, 핫도그를 사먹을수 없게 되자 이 길은 더이상 다니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내 홈그라운드(?)가 나온다 하지만 너무나 좁아져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