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민속촌 방문기 - 한글날 조선을 가다

노롱뇽 2015. 10. 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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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며칠 전엔 조선의 행궁이 있는 남한 산성엘 갔었는데, 오늘은 조선의 모습을 잘 복원해 놓은 민속촌엘 가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고 몇명 되지도 않지만 두패로 나뉘어 남한 산성 가자와 민속촌 가자가 나뉘었는데 결론은 

'엄마가는데 갈꺼야'가 되버렸습니다. 


우리집에는 집사람 자석이 셋이나 있습니다.  저, 1호, 2호...


어떻게 갔니?

뻐쓰, 지하철, 뻐스로 이동했답니다.  

뻐쓰 타고 지하철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지하철 타고 환승 중


지하철의 최종 목적지는 상갈역, 여기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민속촌으로 향했습니다.

단, 엄청난 인파가 민속촌으로 계속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었다는 게 함정...


차만 안 막히면 5분이면 되는 거리인데, 30번 버스 안에서 무려 30분이 넘는 시간을 갖혀(?) 있었답니다.


평소 쏘나타를 타고이동하는데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하고, 주차 문제도 있고 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요때 당시만해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하인드 스토리스에서~


가는 동안 어땠니?

 가는 동안에는 아이들도 쌩쌩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휴일마다 가족단위 나들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하철도 꽉꽉차, 한참이나 지나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 명만, 그래서 쌍둥이들이 번갈아가면서 앉았답니다. (지하철은 40분 걸렸네요)

앗... 뽀샵처리 못해드렸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언능 뽀샵할랍니다...

약간 한산해진 지하철의 모습, 우리 2호가 현재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바를 잡고 있는 것은 1호의 왼손이랍니다. 


지금은 누나 앉으라고 2호가 자리를 비켜줫어요...  아이고, 기특해... 

...는 아니고, 얼르고 달래서 바꿔줬습니다...


30분만에 버스에서 내려 처음 본 광경은, 차산차해였습니다...  차놓고 오길 잘했다는...(요때까지도)


가서 뭐했니?(사진촬영, 체험활동, 관람활동)


 워낙 성격이 구질구질해서, 사람 많은 것을 좀 싫어라합니다.(집사람이 저보고 트리플 A형이래요.)  그런데 오늘 평생봐도 다 못볼만큼 많은 사람을 보고 왔습니다.


매표소 앞의 모습입니다. 이번엔 인산인해...


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어른 15,000원, 아동10,000원!

민속촌 공식 웹사이트는 >>여기<<입니다.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니 열심히 찍었습니다.(사진촬영)

표를 사고 정문을 통과하면 돼지와 호랑이가 인파를 맞아 줍니다...

그틈에 섞여 우리 아가들도, 찰칵!


그 틈에 섞여 나도 찰칵, 우리 아가들은 계속 찰칵, 찰칵!


그네, 윷, 줄넘기, 연자멧돌돌리기(이건 놀이 아님 -_-; ) 등의 민속 놀이 체험장이 있는데 우상단에서도 보듯,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일분정도 하면 눈치 보여서 자리를 비켜줘야 했습니다.

(아무튼 체험활동)


여기서 새삼 느끼는 진리하나,


절대, 휴일엔 명소에 가지 말것!



역시 머시마는 너무 빨라서 사진에 담기 힘듦...(관람활동)


그런데 요즘 민속촌에서는 사극 드라마 축제를 하고 있어, 연예인들의 실물 크기 사진을 세워 놓고, 드라마 촬영 장소에서 각종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11월 22일까지 진행)

그래서 우리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옆에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우리 아가들은 실제로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TV를 잘 안보여주는 편이어서)


수현 삼촌이랑도 찍고(해를 품은 달), 츄리닝이 박유천일꺼에요(성균관 스캔들)

준기삼촌과 민아 이모와 함께(드라마 제목이 처음 보는 거라 모르겠네요)...

참 민아 이모는 머리가 너무 작아주셔서 우리 아가 머리가 커보이는 비극이...


한 2시간 여 관람 끝에 긴 관람이 끝나고 어렵게 어렵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가기 직전, 입장하는 문에서 마지막 사진을!


평범해, 다른 거 없수?


비하인드 스토리  #1 - 마누라 주리를 틀다!

우리 집사람 여기 가서 죽을 뻔했습니다.



이 포도청 안에도 체험 활동이 가능하게, 곤장, 주리, 칼 등이 있습니다.  우리 아가들도 실습

그런데 제가 세 번째 사진을 찍고, 

체험장으로 돌아서는 순간 아내가 얼굴이 하얘져서 절뚝거리며 걸어 나옵니다...

주리가 뭔지 보여주다 아들래미가 주리를 틀었는데, 

그만 그 주리에 튀어나온 나무 조각이 살을 파고 든겁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고 요점만 말하면,


무려 이만한 게 살을 파고 들었습니다.  처음엔 길어야 0.5cm정도 되는줄로 알고 긴 방향으로 짜듯이 빼려고 했는데 안나오는 겁니다. 한 5분 씨름하다 90도 틀어, 가시를 꼬집듯이 잡고, 끝을 잡아 당기는데 계속 나와서 무슨 신경이라도 뽑히는 줄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아내도 저렇게 긴게 박혀있을 줄은...


암튼 민속촌에선 체험장의 도구들을 조금만 더 세심히 관리 해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2 - 카카오 택시 체험!

세상에, 세상에... 버스 정류장에 걸어 나오자 마자 

버스 안내 방송이 잠시후 30번 버스가 도착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두대의 버스에 대한 안내가 동시에 나왔는데, 한 대는 왔지만, 30번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대 '잠시 후'라는 말때문에 무려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경기도 버스 관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내지 오류수정 해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아

'카카오 택시' 어플을 설치하고, 바로 실행에 들어 갔습니다.

와...

첨써봤는데 무지 좋네요, 택시 3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3분동안 30번 버스도 왔습니다...


된장, 이란 표현 밖에는 

표현할 방뻡이 읍네(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버전)


그리고 택시에서 내려 지하철 상갈역에 내리니 바로 앞에 30번 버스가 있었습니다.  

버스-택시 싱크로율100% 동시 출발, 동시 도착



암튼 첨 써본 카카오택시, 완전 신세계 였습니다.


급할 땐, 발 동동거리기보다 카카오택시 실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급한일정이 뒤에 있었는데, 정말 급해서 그랬다기 보다 길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급하게 되버렸는데, 그나마 카카오 택시 때문에 기분은 편안해 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버스와 같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비하인드 스토리 #3 - 재미있는 알바생들!!!

이 분은 알바생은 아니시고, 직원 분 같은데, 너무 재미있게 잘 해주셨습니다.  엿가위 들고 사진도 같이 찍어 주시고



사약 퍼포먼스(?)를 하는 곳에 있던 의금부 무사 알바생, 

안쪽엔 사약 먹는 흰 소복의 알바생이 있었는데 6시 넘으니, 

'아싸' 퇴근이다! 를 외치며 함박웃음 과 함께 철수 했다.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젊음의 패기(?) 암튼 '눈쌀'찌뿌리는 장면은 아니었고, 참 캐릭터 재미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안전 요원하는 알바생도 참 착하고 좋았고


마지막의 알바생이 압권(?) 이었는데

바로 이분들 되시겠습니다...


사진 촬영 요청에도 퇴근해야 한다며...

한참 위쪽 수현 삼촌은 잘 찍어 줬는데 참 까탈 스러우신 왕과 신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분 나쁘게 말하지 않았고(어떻게 표현할 방뻡이 읍네) 

일종의 퍼포먼스 같았습니다.


저 멀리 문 앞에 거지 보이십니까?

저 거지도 알바생인데, 서로 돈달라, 임금은 돈없으니 로또를 주겠다는 대화를 주고 받으며

즉석 퍼포번스도 했는데 모든 관람객을 웃겨주었습니다.



퇴청하시는 임금님, 나라는누가다스리누...


방문 후기

 재미 있고, 아이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은 없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수용할 수 있는 정원을 늘리는 방법도 좀 필요할 것같고,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예약제로 운영을 해서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게 유도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식사시간부터 모든 것에 사람이 너무많아 체험시간도 짧았고, 모든 곳을 대충대충 볼수 밖에 없는 환경이 아쉬웠기 때문이죠.  또, 전시물, 체험물 관리는 꼭 부탁드립니다. 사람다치는 일 없도록, 집사람이 다쳐서 다해이지, 다른 아이라도 다쳤다면 고소고발 사태까지도 갈수 있었던 사안 같습니다.  

 즐거운 가족 나들이 할 만한 장소였다고 총평하며, 줄만 서지 않았다면 더없이 좋았을 민속촌 방문기였습니다.


다들 즐겁게 한글날 보내셨나요?

그럼 이만...




마지막으로(교장선생님 버전)

쓸데 없는 사진들...

카메라 광학 30배줌을 들고 갔는데, 

한 5분에 한대씩 국제선인 듯한 비행기가 지나가길래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이젠, 정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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