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한강 자전거 소리길(마천동-잠실철교)을 달려보자!

노롱뇽 2015. 10. 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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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린이 집에서는 '경복궁 체험' 행사를 했지만, 우리 아가들과 가족 회의 결과 우리는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좋아해서


그럼 한강갈까?


라는 말에 모든 아가들이


OKay~!


그래서 자전거를 잡고, 고통의 길(?)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지도에 표시된 지점 바로 옆에는 자전거 샵이 있습니다. 거기서 바람을 넣고요~! 찰칵

미세 먼지가 많아서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완전히 배달의 민족 뽀쓰가 나죠?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래미가 넘어지는 바람에,자전거 세대를 바닥에 눞혀놓고, 한켠에서 쉬고 있답니다. 


한참 지나, 올림픽 아파트 근처를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림픽 아파트가 끝나고, 올림픽 공원이 시작되는 경계 도로 아래 쪽으로 가면 이렇게 다리 처럼되어 있습니다. 

그 다리 아래 벤치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다리 밑에는 이렇게 송파 자전거 소리길이라고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북2문에 다다르자. '광림교회' 전도팀이 맛있는 부침개와 식혜를 주셔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교회 다녀요 라고했더니, 교회 다녀도 먹어도된다고 주시더라구요...

우리 얼라들 얼릉 달려들어서 한 접시씩...


광림 교회 '권사회'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 먹는 동안 전도사님과 몇마디 나누기도했구요

다 먹었길래, 가려 했더니 갑자기


쉬...


다행히 북2문을 통과하면 바로 화장실이 있었답니다.


다시 송파 자전거 소리길을 따라달립니다. 여기는 제가 가장 달리기 좋아하는 길입니다. 북 2문에서 출발하면 바로 통과할 수 있는 길인데 나뭇잎이 지붕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지붕이 지금은 울긋불긋 예쁘게 물들어 있답니다. 



아산 병원 지나면 다시 나뭇잎 지붕이 나옵니다. 


드디어 도착한 한강...

저멀리 올림픽대교가 보입니다. 제가 혼자 달리면 17분만에 오는데...

우리 아가들과 함께 오며 무려 1시간 30분이 걸려 버렸습니다...

휴...


누가 딸 아니랄까봐, 이녀석은 민들레 홀씨 있는데 부터 달려갑니다.

누가 아들 아니랄까봐 이 녀석은 벽타기? 먼저 헙니다.


아무튼 도착후, 폭주족 뽀쓰로, 브이질~! 찰칵!


여기서 지나던 전철을 몇 번 보더니,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 지하철 한 번도 안 타본 아이들 처럼 - 이야기를 해서 잠실철교 쪽으로 이동합니다.


잠실 철교 남단엔 철교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이동하여 '2층'버튼을 누르면 잠실철교위에 자전거 도로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자전거 탈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전철 볼 목적으로 올라갑니다.

저기 매달려서 전철을 기다리다가 진짜로 전철이 지나가니 깜짝 놀라서 아빠에게도 달려 도망옵니다.

안긴 이 자식들의 옷을 보니...

저 난간 매우 더럽습니다...


저벌리 옥수수월드-아들이 제2 롯데월드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 가 보입니다.


여기가 잠실 철교 위의 자전거 도로입니다. 예쁘게 잘 뻗었네요.


이제 다시 땅으로 내려와 인증샷을 찍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도 한 다섯 차례를 쉬었는데, 쉴때마다 저렇게 놀아서 집에 도착했을 땐, 옷이 검은 옷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우리 삼총사의 자전거가 달리는 성내천 변에는아름다운 갈대들이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빨래와 샤워를 하기위해 페달을 더 빨리 밟아 겨우겨우 돌아왔습니다.


혹 운동을 원하신다면 

마천동 성내천 시작 부터 잠실 철교 바로앞까지의 자전거 왕복 코스를 추천해 드려요. 

남자분이라면 한 40분이면 왕복 가능하시구요.

여성분이어도50분 주파 가능하십니다(단련 되었을때요)


이상 아들딸아빠의 자전거 소리길 정복기였습니다.


다녀오니, 저만 힘들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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