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이태원 살인사건 첫 공판 - 화장실 안의 진실 게임

노롱뇽 2015. 11.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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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종아 울려라~!




18년전 화장실의 비밀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오늘 처음 열린 이태원 살인사건의 첫 공판은 서로의 엇갈린 주장만 되풀이하는 지리한 공방만 반복되었다. 


너 ; 어떤 사건인가?

나 ; 1997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씨가 흉기에 찔린채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수사당국은 패터슨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나, 사건 현장에 리가 함게 있었던 사실이 들어나며 수사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검찰은 조씨의 시신 부검결과 등을 근거로 리를 살인, 패터슨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대법원은 리의 단독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며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고, 검찰은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기소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후 도미하여 16년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되면서 다시 지난 18년전의 기억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너 ; 무엇이 문제인가?

나 ; 목격자가 없고, 밀실 살인 사건처럼, 용의자 2명 외에는 이 사건에 대해 진술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혐의를 떠넘기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셜록이라도 필요한 상황이다.


너 ; 오늘 공판은 어땠는가?

나 ; 리는 '패터슨이 피해자를 찌르는 것을 보았다'라고 진술

패터슨은 '리가 마약에 취해 조씨를 찔렀다'고 진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너 ; 그럼 당신은 누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가?

나 ; 이 사건은 일종의 파워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용의자 두 사람 모두와 이해관계가 없으므로 오해는 없길 바란다. 나는 리가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너 ;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잇나?

나 ; 패터슨 측 변호사가 부모님이 순수한국인이냐, 부모의 직업이 무엇이냐 등의 가족사를 묻자 매우 불쾌해 했다는 후문이다. 리의 아버지는 종편에 출연해 아들의 무죄를 적극 해명하기도 하였고, 그때나 지금이나 바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리는 처음에 모든것을 포기하고 자백을 했었으나, 아버지의 바지 바람을 믿고, 서서히 위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너 ;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지않나?

나 ; 18년전 사건이다. 심증빼면 뭐가 남나?


너 ; 이 재판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나 ; 아까 언급했듯 파워게임이기 때문에 리 쪽에 유리한 판결이 날 확률이 높고, 패터슨이 뒤집어 쓰는 형국으로 끝날 것이다. 


너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나 ; 조중필씨 부모님들이 하루빨리 위로 받았으면 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억울한 사람이 누명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다고 패터슨에 대한 의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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