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교에서 학원에서 매우 비정상적으로 느린 음원과 현실적이지 않은 억양, 끊어읽기등으로 귀가 오염될 대로 오염된 상태에서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될 무렵 드디어 실제 영어를 접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접하는 영어가 (흔히 토익?) 시험 대비용으로 배우기 때문에 그 실전 적응력은 또다시 제로에 가깝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듣기가 갈수록 어려워만 지는 길을 계속 달리는 한국인들에게 영어 듣기의 근본적인 해법, 기차이론을 소개합니다.
저~ 그림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1) 기차가 달리고 있을 때, 서있는 오토바이 운전자 - 달리는 기차 차창에 보이는 것이 사람인지 짐인지 초자도 구별 안됨
2) 기차가 달리고 있을 때, 기차보다 느리게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 - 형상은 알겠는데 짐작만 할 수 있는 정도
3) 기차가 달리고 있을 때, 기차와 비슷하게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 - 또련하게 기차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음
4) 기차가 달리고 있을 때, 기차보다 빠르게 달리는 오토바이 운전자 - 또렷하게 보면서 첫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다 볼수 있다.
물론 낮이고, 환경의 제약이 전혀 없을 때를 전제로 합니다.
3번 내지 4번의 속도가 나야 우리가 영어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영어를 제대로 들을 수 있으려면 몇가지가 더 설명이 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낭독 속도만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내 영어의 낭독 속도가 원어민 또는 원어민 이상일때, 영어가 무리 없이 들립니다.
이해가 되려면 원어민 또는 원어민 이상의 속도로 1회 낭독(독해) 후 다 이해될 때 영어가 무리 없이 이해됩니다.
한국사람의 대단한 착각중에 하나가
나는 독해는 잘하는데 입니다.
독해 환경이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하는 말입니다. 한 문장을 놓고 해석이 될때까지 바라보고 있는데 못 할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물론 영어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면 못할 수도 있겠지만,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을 전제로 말씀드립니다.
만약 시체를 해부하면 그사람에 대해 다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시다. 시체를 해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몸상태 외에 성격, 사관, 행동방식을 속속들이 다 알수는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식 해석은 문장을 분석(해부)하여 기능적인 면은 파악할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정말 그 문장이 이야기 하려는 것은 놓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행히 수능이 주제 찾기, 빈칸 추론, 내용 일치 등의 내용 이해를 기반으로 한 문제들이 등장하여 그나마 조금 우울함이 사라지는 편입니다만...!
쓰여져서(인쇄되어서) 사라지지 않는 문장을 놓고, 주어, 동사 분석하고, 사전찾아가며 단어 뜻 적어 놓고 문장을 한국어로 분해조립하기 바쁜 독해의 모습이 지금도 학교, 학원에서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진정한 독해라고 누구나가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한 문장을 놓고 10시간을 매달려서 이해되면 그 문장을 안다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좀 길어졌지만,
독해가 제대로 되면 듣자마자 따라 말할 수 있고, 읽자 마자 다시 말할 수 있고, 이해가 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독해가 제대로 된다는 것은 영어의 나머지 영역이 자동으로 해결된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나 기차이론에 한정되어 다시 정리해 드리면,
1회 낭독 후 영어 문장이 이해되는 경지가 되면 영어는 듣자 마자 이해되고
낭독 속도가 원어민의 실제 속도 보다 빠르다면(분당 150단어 이상) 빠르다고 느껴지던 영문이 속속 다 들리게 됩니다.
많은 학원과 영어 듣기 선생님이 시험을 위해 who가 나오면 사람을 듣고, when이 나오면 시간을 듣고 등의 골라들으라는 말을 많이 들어오셨겠지만, 실제로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골라듣는 것이 더 힘들다는 사실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나요?
결론은 우리의 낭독속도와 이해속도가 동시에 높아지도록 많이 쿵푸하셔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상 기차이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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