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김칫국과 블로그, 착각, 그러나 시작이 반이다!

노롱뇽 2015. 9. 14. 21:45
반응형

 누구나 비슷한 생각 - 김칫국에 비유할 수 있는 - 을 하며 블로그를 시작 할 것같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미 블로그를 시작하는 순간 파워블로거가 금방 될것이다라는 착각...

 

 저도 지난 2월에 블로그를 계획하고, 열어 놓고는 직장 일로 전혀 신경쓰지 못하고, 블로그가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잊은 채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엔 정말로 마음 먹고 해보겠다고 6월 부터 야심차게 덤벼들었습니다.

 

 한 5년이 넘은 것 같은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로부터 돈도 받아봤고, 여러 사이트에서 블로그 운영에 대해 기념품도 여럿 받아봤으나 동영상 업체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바람에 강의고 뭐고 다 사라져 버린 씁쓸한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는 반쪽이 났고, 자연히 신경도 안쓰고, 홈페이지나 끄적끄적 만들다 말다를 반복하던 지난 몇 년간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야심차게 다시 시작을 하게 된 블로그의 키워드, 아니 나를 다시 키보드 앞으로 불러낸 내 마음 속 명제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대한민국 교육 개혁!, 대한 민국 영어 교육 개혁!

 

인데, 참 꿈도 야무지지 않습니까?

열심히 한다고 달려든 6월부터 지금까지 기껏 하루 방문자가 두 자릿 수도 안되는 블로그를 가지고 저런 일을 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하기 짝이 없지요.

 

여기엔 제 주특기도 한 몫을 하는데, 제 주특기가 지자랑, 오해, 착각, 유언비어 살포 쯤 됩니다...

 

길가다 예쁜 여자가 보면, '내가 잘생겼나보다...'고 착각하고, 인사치례를 굉장한 칭찬으로 오해하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김칫국마시며, 다됐다고 유언비어 살포도 잘 하는 편입니다... 

미친 거죠...  그리고 남들이 하면 꼭 따라하려고 하는 습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자랑 잘 하니 가끔 마우스로 브라우저 우상단의 X를 누르고 싶은 충동, 참아주시길 매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대한민국의 모든 블로거들과, 엄마들과 아빠들이 달려들거라는 달콤한 상상에 빠져 혼자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왜냐하면 주 컨텐츠가 한국의 정신을 지배하는(?) '교육'이었기 때문이죠.

 

3개월간의 나 홀로 질주, 이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블로그라는 것을 실감하고, 이제는 힘빼기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힘이 너무 들어가 있어, 계속 헛 스윙만 남발한 것을 이제야 깨달았지요...

 

이제야 뒤를 돌아보며 그간의 게시물들을 객관적으로 돌아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정비하면서, 남들 하는거 '시즌2' 한번 해보려 합니다.  때마침 윈도우즈 10(windows 1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실수로 어드민 건드렸다가 8.1로 롤백도 안되는 상황...

8.1다시 깔기는 죽어도 싫은 상황이 벌어져, 그냥 쓰려했는데, 말도 안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제 강의에 메인 장치 였던 태블릿이 먹통이 된 것입니다...

 

업체 서비스 문의 했더니, 10월쯤 윈도우에서 패치 배포하기 전까지는 어쩔수 없을것 같다는...

업체측 컴퓨터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데 일부 컴퓨터에서 아주 가끔 그런 일이 있는 것 같다 하더이다...

 

그래서 강의 스탈도 바꿔야 할 것 같고, 겸사겸사 겹경사가 있어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 

 

겹경사의 파도 속에도 다행히 제 꿈은 꺽이지 않았습니다.

 

대한 민국의 교육이 완죠니 뒤집히고, 영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날이 올때까지 저는 걷고 싶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댓글 한 번, 추천 한 번, 구글수입(쫌 제가 속물입니다) 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지금까지도 미미한 제 강의들어주시고,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교장선생님 투로), 모든 영어 학습자들과 대한민국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건투를 빌며 이만 마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