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정'때문에... 황혼을 향해 가는 부부에게서 가끔 들을 수 있는 표현, '그 놈의 정때문에...' 확실친 않지만, 이 표현이 다른 사람의 귀에 들리기 직전엔 분명 모종의 사건이 있었을 게다. 이 마저도 요즘은 황혼 이혼률이 높아지면서 들어보기 힘든 말이 됐지만. 주로 참는 쪽에서 상대의 허물을 용서하면서 '어쩔수'없이 용서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었다. 그런데 우리 정치사에 이 말이 너무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지금까지 정때문에 뽑았던 사람들에게서 속은 것이 얼마며, 다시 등장해도 그놈의 '정' 때문에를 연발하며 다시 속아주기를 얼마나 반복했던가? 정권 심판론은 옳은가? 도대체 정권을 누가 무슨 권리로 심판한단 말인가? 소위 야당이라는 무리들도 정권을 잡는 즉시 '갑질'하기에 바빠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