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놀랜다. 벌써 10년 되었냐고, 그런데 나이가 10살이라면 누구나 생각한다. '애'네... 그래, 난 10살짜리 남편이다. 남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결혼했고, 이제 남편된지 10살 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여전히 집사람 속썩이고, 소통을 잘 못하는 편이다. 이제 곧 사춘기도 올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난 이렇게 계속 미운 10살로 지내다. 남편 15살쯤에 중2병 걸려 아내와 전면전에 돌입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으론 정말 잘하고 싶은데, 조금이라도 피곤하면 꽥소리부터 난다...(조상탓... 우리아부지가 소리 잘지르신다... 좋은거 배웠다(비꼬는 말투)... 그냥 부전자전이라고 하자...) 시간은 흘러, 남편으로 4살이 되었을때,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