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내가 널 이비인후과에 보내고 만다 - 난청이론

노롱뇽 2015. 10.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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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 수업을 하면 백이면 백 이런 소리를 듣는다.

안들려요!

미드나 영화로 하게되면 이 빈도는 더 늘어난다.

안들려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그럼 난 이렇게 대답한다. 

이비인후과에 가봐

왜냐구? 난, 난청을 고칠 능력이 없고, 의학적 지식은 전무하다.

그런데 나에게 안들려요라고 하면 난 어쩌란 말인가?


그럼여기서, 한국인들의 안들려요의 속뜻을 알아보도록 하자!



1) '해석이 안돼요' 라는 의미이다.

쭈욱 들으면서 순서대로 바로 바로 그림을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그저 들리는 단어를 듣자마자 해석을 하고, 그 해석과정에 연달아 나오는 단어는 놓지기 일수이다. 이때 듣보잡 단어가 나오면 고민하다 뒷단어 다 놓지게 된다. 

이러다보면 전체의 의미 파악은 더욱더 요원해 진다. 단지 들은 단어가 몇개 안되기 때문에...

그래서 우린 안들려요 라고 이야기 한다. 


순서대로 바로바로 그림그리려면 다음을 참조하라!


2015/09/02 - [01좋은영어습관/바른 독해(동강)] - 독해로 때려 잡는 영어 완전 정복 비결 - 바른독해 016 push



2) '스펠을 몰라요' 라는 의미이다.

 위와 같은 의미이지만, 역시 단어가 '듣보잡'이어서 스펠링을 모를때, '안들려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결국 듣기 시간에 하소연 하는 '안들려요'는 그동안의 영어 공부의 결과물을 반영하는 것 밖에는 안된다.

1) 한단어 한단어씩 따로 따로 한글 뜻으로 해독하던 습관

2) 영어를 기필코 한글로 바꾸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

3) 핵심(솔직히 뭐가 핵심인지도 감이 안오면서) 한 두단어만 듣던 오만


이 습관에 관해서 오해를 깰필요가 있어 다음 게시물을 링크한다.


2015/10/26 - [01좋은영어습관/바른 생각(문강)] - 효과적인 영어 실력 업그레이드 비결 - 대화 상대가 필요해!


당신은 과연 한국어를 배우고 있나, 영어를 배우고 있나?


물론 나도 똑같이 해왔고, 정신 안차리면 지금도 한국식으로 똑같이 하고 있다. 그리고, 나간 정신 그대로 이렇게 말한다.

안들리네...

난 청신경종으로 12시간 동안 수술대에 누워있었던 경험이 있는지라 진짜로 잘 안들린다는 핑계가 통한다.


그러나 당신은 언제까지 '안들려요'로 당신의 엉터리 영어 습관을 포장할 것인가?

내가 당신을 반드시 이비인후과에 보내고 만다!!!


안들리면 제발 병원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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