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블로그로 월 30만원 벌기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관해 - 이용할 것인가? 굴종할 것인가?

노롱뇽 2015. 9. 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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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블로그에 광고(구글 애드센스)를 내 글의 최상, 중단, 최하에 달고 있기 때문에, 검색엔진 최적화는 어쩌면 필수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도 클릭품을 팔아가며 검색엔진 최적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공부해보았다.


검색엔진최적화, 방문자가 몰려온다


그러면서 여러 강의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거기에 제공되어 있는 정보들을 무슨 금덩어리마냥 귀하고, 신기하게 바라보며 '대단하다'를 연발하곤 했다.  그리고나서 나도 내 게시물에 대한 일대 변혁을 추구하고 있는 중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지만, 검색엔진 최적화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상대의 입장에서 보고 싶은 정보를 진실하게, 정성을 다해 제공하라!

저것 하나이다, 그렇게 수많은 강의 페이지와 사이트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핵심은 저것 하나인 것같다.  제목을 어떻게 해라, 키워드를 어떻게 해라, 키워드는 몇번정도 본문의 어디에 배열해라, 광고는 어디에 넣어라 등, 가짓수로만 말하면 글쓴이마다 적어도 10개 이상씩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잘 쓴 글의 모범을 찾아 블로그들을 돌아다녀보면, 왠지 글이 다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나도 그중에 하나이겠지만, 아니 난 아직도 멀었다.  횡설 수설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올려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면 참 우습기까지 하다.


 왠지 성형외과들이 생각이 난다.  모든 글들이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포스팅이 주는 팁에 맞추어 기승전결을 맞추고 키워드를 사용하고, ...  모두 똑같은 '성형미인'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검색엔진 최적화에 대한 글을 읽던 중 지금 기억나는 인상적인 말은

검색엔진이 나의 글을 찾게 하라, 검색엔진을 이용하라

였는데, 현재 블로거들의 글은 대부분 검색엔진이 만들어 놓은 틀에 본인들의 생각을 구겨 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검색엔진을 이용하기는 커녕, 검색엔진의 미개한 로봇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꼴이다.


 블로거들 가운데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분들도 꽤 되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성형미인과 같이,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이름에 '풀빵'찍어내듯, 비슷한 글로 대한 민국의 모든 블로그가 변질(?) 되어 가고 있다.  검색이 안된다면 정말 블로그의 가치는 반토막, 아니, 그 이상 망가지겠지만, 블로그 최적화로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어가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본다.


 나는 아직 파워블로그도 방문자수도 100명이 겨우 넘는 초짜중에 초짜지만, 블로그 최적화에 매여 그냥 내 향기 - 어줍잖고, 어리석고, 문체는 거지같은 - 마저 잃어가는 것 같아 쓸데없는 소리몇자 적어보았다. 


 난 나대로가 좋다.  최적화가 안되어 검색에서 누락되더라도,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블로그가 되더라도, 일기장 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나가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나가면 그것으로 좋은 것아닌가?


그러다 달아놓은 광고를 누가 클릭이라도 해준다면야 금상첨화에 길가다 돈줏은 샘치고, 그 날 하루는 기쁘게 보낼수 있겠지...

이렇게 살다보니 블로그 수익도 한 달에 3000원 정도 된다.  대단하지...?

중학교때 받던 한 달 용돈 보다도 못하다(벌써 한참 옛날이 되버렸네...)


 암튼 최적화를 하는 것도좋지만, 나는 요렇게 선언해 본다.

1. 최적화에 밀려 초심을 잃지 말자!

2. 최적화에 밀려 내 색깔을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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