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리사가 아닙니다. 어류학자도 아니죠. 그래서 물고기는 우리에게 그저 먹을 거리일 뿐입니다. 그 먹을 거리를 연구하고, 조사하고, 필요한 부분을 외울 필요가 전혀 없죠. 그냥 해주는 대로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냥 먹기만 하면 되는 이 생선을 앞에 두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생선 중에서도 싱싱한 생선 회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흔히 기분 나쁠 때, '밥 맛 떨어진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죠?. 그런데 생선 회를 먹으면서, 이 맛있는 생선 회의 맛이 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횟집에서


어떤 사람과  생선 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업병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과연 어떤 사람이 가장 생선 맛이 떨어지게 할까요?


1) 어류학자

2) 수산물 시장 가게 주인

3) 횟집 주방장


제 생각에는 편하게 회를 먹게 해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직업병, 혹은 직업 의식이 투철한 저 분들과 회를 먹어본 일이 없어 정확히는 알수 없어도, 아무튼 불편할 것 같습니다.


식당은 음식을 먹으러 온 것인데, 물고기 설명만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생선 맛이 떨어질까요? 회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 사나울 것 같습니다.


1) 어류학자는 물고기를 음식으로 보지 않고, 마치 해부학 시간처럼, 물고기의 부위를 설명하려 들겁니다. 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생선맛 떨어지는 군요...

2) 가게 주인님께서는 부위별 가격을 논하면서 지금 먹고 있는 부위가 얼마이니 정말 잘 먹어라 등의 피곤한 멘트를 계속 날리실 테고, 생선 맛은 당연히...

3) 일식직 주방장님께서는 어떻게 회를 뜨는지 자세히 말씀하시느라 회를 못먹게 하실 거라 역시...


저 위의 직업병 환자들 중 아무나 데려와서 나와 식사를 한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2  영어와 생선 회, 둘의 말도 안 되는 상관관계



영어와 생선요리,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지만, 제가 어거지로 생선이론을 통해 영어와 생선 요리의 공통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뇌 당하실 준비 되셨습니까?

 

공통점 1. 물고기와 영어를 바라보는 시선이 잘 못 되었다.

1) 횟집에서 생선은 식사용이지 감상용은 아닙니다. 그런데 위에서 열거한 피곤한 사람들과 같이 생선요리를 접하게 되면 설명듣느라 생선 요리는 설명만 듣느라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영어는 실용 언어이지 시험용 언어는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만나는 피곤한 영어 선생님과 같이 영어 공부를 접하게 되면 설명듣느라 실용 영어는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공통점 2. 물고기와 영어는 살아있는 상태가 좋다.

1) 물고기를 기르러면 살아있는 채로 어항에 넣어 길러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 말고요.

2) 영어를 사용할 것이라면 사람들이 현재 사용하는 언어 그대로를 사용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00년 전 예문, 문법 설명을 위한 죽은 예문들 말고요.

 

공통점 3. 물고기와 영어는 분리시켜 놓으면 살아있을 수가 없다.

1) 어류학자가 물고기를 연구하기 위해 배를 가른 다면 그 물고기는 죽을 수 밖에 없다. - 죽이지 않더라도 수족관에 가두어 놓은 물고기는 특히 감각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병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물고기를 연구하기위해 실험대에 올리고, 물고기를 완전분해해보십시오. 물고기 어떻게 되나...


2) 영어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문장을 분해하기 시작한다면 언어로서의 가치는 죽을 수 밖에 없다. 사용해야 할 말을 앞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면 그 문장을 언제나 사용할까요? 분석이 끝나고 상대도 사라진 후가 되겠죠? 

 여러분께서 한국 말을 하실때, 한국 말 하나 하나를 완전 분해 하여 주어 동사, 대명사 부사 형용사에 두음법칙, 된소리 되기, 안긴 문장...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말씀하신다면 아무도 여러분을 대화 상대로 삼고 싶지 않을 겁니다. 상대의 질문에 대답하는데 10분 이상씩 걸릴테니까요.  아님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분석하시나요? 


공통점 4. 물고기와 영어의 맛을 떨구는 쓸데없는 설명이 많다.

어류 학자와 어시장에서 회를 먹으면 무척 답답하고 생선을 먹기 싫을 수도 있다. - 물고기에 대해 설명듣느라 입이아닌 눈과 뇌로만 먹어야 할 지도 모를 일이죠  아마 무슨 회를 먹은지도 모르고, 오직 '이 물고기는 말이야....' 이 말만 기억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 선생님과 영어에 대해 대화를 하면 답답하고 말하기싫을 수도 있다.-  입이 아닌 머리 속으로만 계속 말해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우리나라에서, 한국인이 원어민과 이야기를 잘 하다가도, 

1. 어학연수 다녀온 사람이 나타나면 토종 한국인은 더이상 영어로 말하지 않는다.

2. 유학생이 나타나면 어학연수생은 더이상 영어로 말하지 않는다.

3. 교포가 나타나면 어학연수생은 더이상 영어로 말하지 않는다

는 농담이 있는데 이유는 내가 틀린 것에 대해 지적할까봐 라고 합니다.

영어 선생님과 영어로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오직 머리 속에 빙빙도는 것은 '이게 문법 적으로 옳을까?'

라는 생각 뿐일 것입니다.

 

공통점 5 물고기와 영어, 허상으로 맛을 느낄 순 없다.

어류학자가 설명해 놓은(논문 등) 것은 맛 볼수도 감상할 수도 없는 죽은 물고기 이다.


영어 선생님이 설명해 놓은(문법 등) 것은 설명을 들은 후에 말할 수도, 들을 수도 - 즉 사용할 수 없는 죽은 영어 이다. - 문법 설명을 위한 어색한 문장들, 규칙 만을 위한 이상한 규칙들, 아니 우리나라 교실에서는 영어로 말하려는 시도 조차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야, 시험이 코 앞이야, 그냥 외워!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3  영어 교실에서 절대로 만나기 싫은 사람들

 

처음 언급한 사람들을 횟집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영어 교실에서도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1) 단어 발음도 잘 모르는데 단어만 계속 외우게 하는 선생님

2) 영어 문장은 말 못하는데 문법은 눈에 다 보이게 만들어 주시는 선생님

3) 영어 문장은 들리지 않는데 핵심만 들으라고 콕콕 찝어주는 선생님 - 잘 안 들리는데 핵심인 줄은 어떻게 알까요?

4) 시험만 잘 보면 된다고 가르치시는 선생님

5) 원어민 만나면 도망가는 영어 선생님...

 

원어민 강사[너무나 두려운(?) 원어민 강사]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사실입니다. 잘 못된 영어를 가르치는 분들이 너무 많고, 죽은 영어를 가르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노력하며...

이상, 생선과 영어의 억지 공통점을 생각해본, 생선이론을 마칩니다.

 

 

주의 ; 현재는 영어파트를 따로 쪼개어 좋은영어습관 시즌2로 운영 중입니다. 좋은 영어 습관 시즌 2도 애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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