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참 군대틱 하게 개어 놓았습니다. 참 이런 바른 이불 장을 보면 저는 참 답답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바른 생활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오늘 이론 설명에 앞서 전에 영어가 왜 안들리는지 제가 쓴 글을 먼저 읽어보실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습니다.


2015/04/24 - [오리엔테이션] - 영어 왜 안들릴까요?


 우리는 지나치게 '바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영어 발음에 있어서는 말이죠.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너무 바른 발음만 추구하다 보니 갑갑할 정도 일때도 있습니다. - 저 이불이 안 갑갑하시단 말씀입니까?


왜냐구요?  


단어 중심의 영어 공부를, 단어 중심의 발음 공부를 했기 때문에 갑갑하게 돼버렸습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파닉스(phonics)까지 판을 치고 다녀서 한국인의 발음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단어 중심,철자 중심으로 익히기 때문에 장점도 있는데 그건 한 단어, 한 단어 정확하게 하는 게 잘 발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명품 발음인 줄 압니다. 

배운대로 밖에는 할 수 없는 것이니까, 배운대로 하니까 명품발음 인줄 착각합니다.

예를 들어,

 

I want to go to school by tomorrow. 를 이렇게 하죠. 꼭, 굳이, 저렇게 하죠.

 

이이, 원트, 투, 고, 투, 스쿨, 바이, 투모로우.

 

저 투로 발음하는 것, 바로 저런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마치 모든 단어가 단 한 단어씩 있는 것처럼 따로따로, 또박또박 정확하게 바른 발음으로 원어민 특유의 빠다 발음은 개무시(죄송)하고 영어의 모든 문장을 한국인 나름대로 해석하여 읽어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한 가지 알아두셨으면 하는 것은 

한국어에도 연음현상이 있습니다. 

누가 우리 문장을 일렇게 읽으면 이상하다고 하겠죠?

 

한, 국, 어, 에, 도, 연, 음, 현, 상, 이, 있, 습, 니, 다.

그런데 영어는 이렇게 읽으려고 합니다.

 

I, want, to, go, to, school, tomorro

 

왜냐구요?  단어만 읽는 연습을 해서 그렇습니다.


위에서 한 번 언급했지만 저도 이 파닉스(phonics)를 다룰 예정이긴 합니다. 그러나 개별 단어 발음이나, 개별 철자 발음보다 연결했을 때 어떻게 발음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문장 속에서 철자끼리, 단어끼리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아 소리가 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죠.

그래서 비밀을 알려드리면, 원어민 발음이 왜 나만 안될까? 하는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사람 대부분이 원어민이 답답해서 울고 갈만한 바른 발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이 글을 읽으신 후에는 영어 발음에 있어서는 바름을 어떻게 빠져나가 약간 안 바르게 발음할까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끊어 읽는 choppy한 발음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너무 단어 위주의 학습만을 반복한 결과 - 보카 22000, 33000 등


원어민을 만났을 때, 맘과 달리 단어로 밖에 말을 못합니다.  단어 연습한 줄창 한 셈이니 문장이 나올리가 만무하지요.

단어들만 상대하다보니 단어밖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걸 보완하자고 문법 주구장창 배우지만, 문법은 머리 속에서만 맴돌지 밖으로 튀어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입니다. 

1) 공부는 단어 위주로

2) 문법은 머리로만.


한국사람들이 말이죠...

세상에 그렇게 똑똑하고, 어디가나 적응력이 뛰어난 한민족이 말이죠...

공부를 이렇게 무식하게 해왔다는 겁니다. 언어로서 사용해 볼 생각도 않고, 저렇게 무식하게 공부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공부(工夫)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쿵푸(工夫)는 몸이 알아들을 때까지 하는게 진정한 공부(工夫)입니다. 

 

제 영어 강의에는 '오연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50번 억양연습을 하고, 연결연습을 하고, 속도 연습을 하는 것인데 그 중에 억양 연습과 연결 연습이 가장 자연스러운 원어민 빠다 발음으로 여러분을 인도해 드릴 것입니다.  너무 단어 위주의 바른 발음에 메이지 마시고, 제대로 된 바른 발음으로 편안하게 연결하며 나아가세요.


그리고, 문장 당 100여 번 가량의 연습을 하게될텐데, 100여번을 많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이름이 등장하는 김연아는 자신의 점프를 몇 만번 했을지 모를 정도로 연습한 결과로 메달도 따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국말 이렇게 잘하게 된 것도 어려서 부터 쉬지 않고 이야기(=연습, 사용) 한 결과입니다. 친구들과 선생님과 부모님과 선배들과 후배들과 말이죠.

 

지금까지 한국인의 발음을 생각해본 바름 이론이었는데, 이론은 이론일 뿐입니다. 연습하지 않으면 이론은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오연속은 연습하다보면 다소 지루하고, 힘들고, 지칠수 있는데 이번이 원어민 발음을 익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시고, 제 강의를 통해 열심히 쿵푸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대로만 쿵푸하시면 혀에 자동으로 빠다가...


그럼 제 강의 한 번 들어보시죠?

 

2015/08/21 - [바른 청취] - 왕좌의 게임 1X01-10

 

2015/08/21 - [분류 전체보기] - 바른 독해 014 - fold


이상 바름 이론이었습니다~! 

 



  1. realMarketing 2015.11.18 21:48 신고

    저도 영어의 발음이 상당히 나쁜편입니다.. 포스팅을 보고 상당히 공감을 하네요.. 하지만 맘처럼 쉽게 바꾸긴 힘든부분인 것 같습니다.^^

    • 뒤집개 Spatula 2015.11.18 22:08 신고

      제 생각에 발음이 나쁜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다만 좋으면 금상첨화일뿐 리스닝만하면 자기 발음은 나빠도 원어민이 적응하니까 문제될 것 없구요. 대신 고치려고 하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순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면 자음 무시하고 모음 위주로 하면 딱딱하던 발음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연결이 잘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