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일상

하늘 같은 든든함, 아버지, 아빠, 사랑해요!

노롱뇽 2015. 11. 1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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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동영상 검색을 하다 우연히 마주친 영상, 일단 보고 시작하자!



비록 광고이지만, 보는 내내 눈시울을 붉히며, 한 분을 생각하며 보게 되었다. 이전엔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는데, 내가 아버지 자리에 서니,

이제는 다 이해된다.

이제는 다 이해된다...

이제는 다... 이해된다...

이제는... 다... 이해된다...


그런데 정말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멋있고, 우러르던 아버지의 초라한 어께, 일병이 되어서 첫 면회를 왔다 돌아가시던 아버지의 좁은 어께를 보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난다. 


뇌수술할때, 자식 '사망 동의서'에 어떻게 서명하냐며, '수술 동의서'앞에 주저하며 떠나셨다가, 회복실에서 울며 재회했던 아버지...


늙으셨어도, 이빨빠진 호랑이 같으셔도, 무서워 지금도 한 마디 건네는 것이 어렵기만 한 내 아버지...


이제는 당신이 날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했으며, 걱정했는지, 자식새끼들 키우며, 다 큰 녀석들 한 걸음, 한 걸음 조차 신경쓰일 때마다, 당신이 내게 보였던 사나웠던 말, 무서웠던 손찌검 초차 

이제는 다 이해됩니다.

이제는 다 이해 됩니다...

이제는 다... 이해 됩니다...

이제는... 다... 이해됩니다...


때로 원망도, 미움도 있었지만,

아빠, 사랑해...


제 아버지는 아니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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